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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우체국이 금릉동 충주시청옆 시유지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의원들의 부지 매각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정통부로부터 부지매입비 예산 27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는 우체국은 이달 내에 이전 부지를 결정하지 못하면 예산을 반납해야 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매각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은 충주시의 미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매각하는 대신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불확실한 시의 미래 수요만을 고려해 시유지를 계속 방치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현재 시청사가 남아 돌아 외부 기관에 임대를 주고 있는 형편인데다 시청 인근에 위치한 공영주차장마저 텅 비워두고 있는 상태에서 미래 수요만을 논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해당 의원들은 “우체국이
내부칼럼
정구철 / 충주
2004.07.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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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욘사마’열풍을 일으킨 화제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평범한 유원지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학창시절 남이섬으로 MT를 갔던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남이섬엔 괴산 화양동처럼 주말이면 단체로 놀러온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낮에는 족구를 하거나 밤에는 둘러앉아 모닥불을 피워놓고 술마시며 노래부르고 아침이면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던 기억이 난다. 이처럼 훼손된 자연, 바가지상혼, 문화시설이 전무했던 남이섬은 천혜의 경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감소현상을 보이면서 침체를 거듭해왔다. 그런 남이섬이 이제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줄을 잇는 국제적인 관광지로 떠올랐다. 변신의 중심엔 (주)남이섬 CEO인 강우현(51)사장이 있
내부칼럼
박상준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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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지난 9일 출범했다. 우선 지난 제4대 전반기 의장단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져놓은데 대해 심심한 노고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2년간 수많은 지역 현안이 있었고 고비고비 마다 중대한 결단을 내려 대처해 나가야 했던 기억이 새로울 것이다. 아쉬움도 많겠지만 지나간 것을 거울삼아 앞으로 후반기 의장단은 전반기 의장단의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숙된 역량으로 20만 시민에게 믿음과 기쁨을 주는 보다 생산적인 의회를 기대 해본다. 먼저 후반기 의장단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산적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후반기 의장단의 개인적인 경륜과 열정은 인정하지만 전반기 의장단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전반기의 의정
내부칼럼
문영호 / 아산
2004.07.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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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땅, 살기좋은 괴산’을 외치고 있는 괴산주민들이 세계가 깜짝 놀랠만한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세인들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4만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가마솥을 만든다는 것이다. 주물로 만들어지는 이 가마솥은 상단지름이 5.5m, 두께는 5㎝, 무게는 약 15톤, 1회 취사량이 쌀 50가마로, 현재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청동기로 제작된 중국의 가마솥보다 2배 가량 커, 괴산주민들의 야심찬 배포를 짐작케하고 있다. 이 가마솥은 김문배 군수가 증평분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바로잡고, 응집력을 구사하기 위해 고심하던중 지난해 11월 군청 간부회의에서 제시한 것이 군민운동으로 승화된 시점이다. 곧바로 ‘괴산군민의 가마솥제작추진위원회’가 구성되자, 주민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내부칼럼
정병상 / 괴산
2004.07.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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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범한 증평군은 유명호 군수의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으로, 지난 출장소 체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 군수는 출범시부터 출장소 체제의 낡은 관습을 배제하기 위해 ‘새로운 증평군 시작’을 공언하면서 구태연한 공직사회의 개혁과 증평사회의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해 왔다. 우선, 증평발전협의회의 심한 반발에도 불구, 신년 해맞이 행사를 증평문화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추진, 기존세력과의 정면돌파라는 강수를 둬, 지역 정가의 이목을 받았다. 또한 사회단체 보조금 배정을 비롯해 자신의 선거공약인 ‘증평군민장학회 설립’도 기존의 ‘증평장학회’의 반발을 제치고 계획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여, 군의 자존심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양승렬 자치행정과장을 의회사무과
내부칼럼
정병상 / 증평
2004.07.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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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이전지 최종 확정을 앞두고 이원종 지사를 비롯한 도내 유력 인사들이 충북도의 유일한 후보지인 음성ㆍ진천지역은 제쳐 놓고 충남 공주ㆍ연기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도내 북부권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청주권 인사들은 “음성ㆍ진천지역은 그저 충북도민들의 정서를 무마하기 위한 들러리 후보지일 뿐”이라며 오송을 비롯한 청주ㆍ청원권의 연계 발전을 위해서는 연기로 이전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청주권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그동안 개발축에서 철저히 배제돼 온 도내 북부지역 주민들은 큰 실망감과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북부지역 주민들은 “도대체 충북도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후보지를 무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충북도에 청주ㆍ청원만 있느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
내부칼럼
정구철 / 충주
2004.06.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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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안제ㆍ이헌재)가 공개한 4곳의 예비후보지(진천ㆍ음성,천안,공주ㆍ연기,공주ㆍ논산)중 그동안 유력 후보지로 꼽혀 온 ‘오송’ 배제는 잘 납득이 안간다. 오송배제 문제 제기에 앞서 먼저 행정수도건설과관련, 충청권 상생에 그 어떤 저의가 없음을 밝힌다. 신행정수도건설 추진단의 이춘희 부단장은 ‘오송을 중심으로 할 경우 면적 2400여만 평이 안나와 배제 했다’고 했는데 당초 공주ㆍ연기ㆍ오송지구 6000여만평을 한 권역으로 묶어 평가해 오다 돌연 오송을 떼어내고 이를 단일 후보지로써 평가한뒤 면적이 적다며 예비후보지 발표에서 제외한 점이다. 또 도민이 그토록 원했던 오송은 배제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음성ㆍ진천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배경이 혹시 오송배제에 대한 도민반
내부칼럼
임정기
2004.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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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카퍼레이드가 체육인들에게 영광의 상징인적이 있었다. 70년대 사라예보 세계탁구대회 우승의 주역인 이에리사와 정현숙선수 이후 세계대회 우승자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카퍼레이드의 주인공이었으나 90년대 이후엔 흔치않은 광경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붉은전사들이 서울시청앞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여 유년시절을 반추하게 했다. 70년대 청주에서도 대대적인 카퍼레이드가 열렸다.바로 소년체전 8연패를 달성한 체육꿈나무들이 군부대 지프차를 빌려 지금의 성안길을 관통하던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기억이 난다. 연도엔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환호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지금 청소년들에겐 전설같은 26년전 얘기다. 그때 충북이 소년체전 8연패의 위업을 세운 흔적은 청주야구장 부
내부칼럼
박상준
2004.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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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자의 무분별한 행보가 의식있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모씨는 자신이 속해 있던 정당을 탈당, 타 정당으로 옮긴 뒤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탈락되자 시장 출마로 돌아섰다. 그는 당초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측근들에게 “나는 국회의원감”이라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공천에서 탈락되자 “시장이나 국회의원이나 궁극적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며 시장 출마로 돌아섰다. 무려 3개의 정당을 오가며 기회를 노리던 그는 시장후보자 공천에서 마저 탈락되자 결국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모씨는 전국구 국회의원직 승계로 금배지를 단 뒤 후배들을 위해 총선과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내부칼럼
정구철 / 충주
2004.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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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란 정직함과 부드러움, 곧 정직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아는 길이다. 그래서 정직하지도 않고 부끄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염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에는 염치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지도층으로 갈수록 염치 없는 사람이 즐비하다.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도 이 사람들 때문이다. 염치를 차리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단적인 것은 돈 때문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몇 백억을 차떼기로 받아서 쓰고도 당당하게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구는 몇백억을 받아썼지만 나는 그것의 10분의 1도 안된다는 사람이 있다. 어디 돈 뿐인가. 지난해 4월 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사명칭 선정과정에서 그들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났다. 20만 아산시민의 염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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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호 / 아산
2004.04.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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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괴산군청은 100년만의 폭설피해로, 전 공무원이 피해복구에 참가해 어수선하다. 게다가 괴산공무원 노조의 강한 언론 거부감 때문에 빚어진 군청 신문배달 중단이 3개월째를 넘어서고 있어, 따스한 봄날이지만 스산한 기분이 든다. 신문배달 중단을 놓고 노조와 각 신문사 지사장들은 나름대로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고소사태를 보면 양측의 감정의 골은 점점 시궁창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분명, 이번 사태를 보는 눈은 입장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제반여건이 취약한 보급소들을 대상으로 한 노조의 투쟁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때 썩 좋아보이질 않는다. 먼저 노조쪽에 고언을 드리겠다. 노조는 주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존재의의가 있다. 언론과의 마찰등 작금의 일련의 행태는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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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상 / 괴산
2004.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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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심정이지만 마음대로 죽지도 못합니다.내가 죽으면 애꿎은 이웃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내린 폭설로 생활의 터전인 2천여평의 시설하우스가 하루아침에 모두 무너져 내린 한 시설농민의 넋두리다. “지금 당장은 무너진 시설하우스를 철거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멈출 것만 같습니다” 그는 “지난 98년 수해때 부서진 시설하우스 복구를 위해 대출받은 은행빚이 아직도 수천만원이나 남았다”며 “정부 보조금은 복구에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달리 방법도 없어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죽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내가 죽으면 주위 분들이 자신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어 죽지도 못하고 있다”고
내부칼럼
한기현 / 보은
2004.03.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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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주지역에서는 각각 총선과 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고 표밭 갈이에 여념 없는 두 인물의 비슷한 전력과 정치행보가 세인들의 입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모씨는 지난 2002년 시장 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한 뒤 임기를 1년 반도 못 채우고 돌연 당적까지 바꿔가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김모씨 역시 당적을 바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더니 공천에서 탈락되자 다시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한 사람은 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한 사람은 국회의원에서 시장으로 묘한 대조를 이루며 사이 좋게 자신들의 거취를 번복했다. 이씨는 시장직 중도 사퇴로 시민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에 대해 “그동안 한번도 시장 임기를 채우겠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내부칼럼
정구철 / 충주
2004.03.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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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청주시내 주요 아파트단지에는 연휴때문인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거의 빠져나가 한산한 가운데 힘차게 펄럭여야 할 태극기는 듬성듬성 이가 빠진채 초라하게 휘날리고 있었다. 독도우표 발행으로 촉발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연예인의 위안부 누드 파문, ‘친일·반민족 규명 특별법’의 무산 위기로 대일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국민들에게는 3.1절은 그저 ‘기분 좋은 공휴일’ 이외의 의미는 없는 듯 했다. 이날 도심 거리거리에는 도내 각 자치단체와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주관으로 태극기 물결이 출렁였으나, 일부 아파트단지의 국기게양대에는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특히 청주지역의 총선후보자나 총선출마예상자들 역시 3.1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태극기 게양에 관심이 없기
내부칼럼
노승혁
2004.03.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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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공직자협의회의 대 언론에 대한 맹목적인 강한 거부감이 논란거리다. 직협은 군청내 기자실 폐쇄에 이어 지난달부터 신문 구독절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 실과 출입문에 구독사절을 알리는가 하면 군청현관에는 신문반송함을, 심지어 직협게시판에는 수억원의 혈세를 신문지대와 홍보비로 지출됐다며 이번 운동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각 언론사 지사에서는 군청에 신문판매를 중단하고, 수억원에 대한 자료를 오는 10일까지 요청하는가 하면 지역담당 기자들도 직협 해당간부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움직임을 보이는등 앞날이 순탄치가 않다. 직협은 이에 대해 언론사 난립으로 인해 지나치게 배부된 신문부수를 줄였을 뿐이지 결코 언론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졸렬한 일련의 행태를
내부칼럼
정병상 / 괴산
2004.02.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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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이 市승격 추진을 발표하자 청주시가 기존 청주·청원통합론을 다시 점화시켜 맞불을 놓는등 이문제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한대수시장과 오효진군수가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공론화하는 것은 ‘뜨거운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주도권잡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양 기초단체의 주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또는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오효진군수의 ‘청원시 승격 추진’발표는 지역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오군수가 시승격을 들고 나온것은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개발등이 이뤄질 경우 자칫 청원군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사분오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것이다. 이를테면 ‘오송시’나 ‘오창시’등 청주 위성시
내부칼럼
박상준
2004.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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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서 ‘사기’에 ‘조령모개(朝令慕改)’라는 말이 나온다.‘나라에서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뒤바꾸는 바람에 할일이 많은 백성들로서는 그것을 지키기 힘들다’는 뜻이다. 농림부의 ‘러브米’마크 인증취소사태를 보면 천여년전 역사책에 수록된 ‘조령모개’라는 말이 왜 여전히 유용하게 쓰이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농업인들이 왜 정부의 농업정책에 대해 그토록 불신감을 갖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린다. 당초 러브米 마크의 인증취지를 살펴보면 이번 농림부의 태도는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들만큼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유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1천200여종의 브랜드쌀중 최고의 쌀을 가려내고 러브미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평가 기관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 식
내부칼럼
박상준
2004.01.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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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여름 손기정선수는 소위 ‘나찌대회’로 알려진 베를린올림픽에서 당시 전세계 마라토너들이 꿈꾸던 30분대 벽을 허물며 2시간 29분 2초로 우승해 일제의 강압통치에 신음하던 우리국민들의 민족魂을 일깨웠다. 또 1992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올림픽 피날레 경기인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3분32초로 우승해 ‘몬주익의 영웅’으로 떠오른 황영조의 낭보는 단순히 금메달 한개를 초월해 ‘욱일승천’하는 ‘코리아’의 잠재력을 전세계에 과시한 쾌거였다. 이처럼 스포츠는 때론 국민의 힘을 결집시키는 원동력이 되는가 하면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 90년 충북체육사상 첫 체전개최 기념으로 탄생한 ‘도지사기 차지 영동-단양간 역전경주대회’는 90년대이후 충북육상
내부칼럼
박상준
2004.0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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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 첫 날 증평군 해맞이 행사를 증평문화원과 증평발전협의회(이하 증발협)에서 “따로 따로” 개최한 것을 놓고 지역정가의 이견이 분분하다. 문제의 발단은 그동안 증발협에서 추진해 온 해맞이 행사를 유명호 군수가 전 군민이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문화원 주최를 고집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시각에 문화원은 보강천 체육공원에서, 증발협은 동부우회도로 돋우물뜰에서 각각 군 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중재에 나섰던 군의회는 한 곳에 발걸음을 멈추지 못해, 슬그머니 인근지역 충혼탑을 참배했다는 씁쓸한 이야기는 어쩜 증평군의 앞날을 예견하는 한 단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증발협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문화원 주최를 고집했던 배경은 회장단 사퇴로 인한 증
내부칼럼
정병상 / 증평
2004.0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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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괴산군이 세계 최대의 “괴산군민의 솥” 만들어 각종 축제때 밥을 지어, 군민과 관광객들 모두 한솥밥을 먹는 식구, 즉, 한가족임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괴산군민의 솥”은 괴산군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하고, 주민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는 기발한 착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괴산지역에서는 스스로의 자존심을 꺾는 말이 외지인은 물론 아이러니컬하게 주민들 사이에서마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인정이 많으면서도 폐쇄적인 고장”이라며 지리적인 설명을 곁들이면서 회자되고 있다. 특히 증평지역 주민들과 일부 괴산출신 인사의 얘기는 공교롭게도 이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곰곰이 생각해 봄직하다. “괴산에 주소를 이전, 거주한지 15년이 흘렀고 자녀들도 모두
내부칼럼
정병상 / 괴산
2003.12.21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