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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과학자가 주도하는 미국 연구팀이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약을 발견했다는 최근의 보도가 화제다. 실험 결과 젊은 상태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건강한 과실파리에 이 약을 투여했을 때 수명이 최대 50%, 평균 30% 연장됐으며,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서 건강상태가 나빠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에는 서울의 부유층 사이에 〈회춘(回春)시술〉이 성행하고 있다고한다. 치료요법 중에는 멜라토닌 등을 주사해 활력을 돋우는 호르몬 요법, 늘어진 턱 근육을 당기는 보톡스 주사 등이 특히 인기라고 한다. ▶생명 연장과 젊음 연장은 우리모두의 소망이다. 역사 속에서도 중국의 진시황이 천년 만년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불로초를 구하려 동분서주했고, 서한
외부칼럼
양승갑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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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이후 지방자치단체마다 대규모 국책사업및 국가기관 유치를 위한 인근 자치단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미천한데도 불구, 행정서비스 향상및 재정확충 노력, 주민복지 향상, 지역개발 활성화등 일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지방자치에 대한 체감도는 매우 높아졌다. 특히 민선 2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3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있어 이제는 어느정도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됐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선이후 행정수요 급증과 지역개발 압력으로 자치단체간 경쟁이 과열되는 문제와 광역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충북도의 경우 인근 자치단체간 주요 분쟁(갈등) 사례를 보면 ▶대전광역시-조흥은행 본점유치 ▶충남도-호남고속철도 기점역유치,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외부칼럼
김영철
200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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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은 것이다」.진시황의 불로초 이야기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오래 살고자 하는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생명을 연장시키는 신비한 약초가 나왔다」하면 귀가 솔깃해지고 마음이 쏠리는 것도 불로장수를 바라는 소망 때문이다.그렇다면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성경 창세기 6장 3절에는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년이 되리라」하여 하나님이 인간의 수명을 1백20년으로 정했다고 한다.동의보감에도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니 수명이 본래 4만3천2백여일 즉, 120세를 영생할 수 있는 법이다」라고 쓰여있다.현대 의학에서도 인간이 성장기의 6배인 120살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렇듯 인간의
외부칼럼
한기현
200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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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비리가 판을 치는 살 맛 안나는 세상살이속에서,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형편속에서, 열심히 살아도 비전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현실속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969년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주택복권이 복권의 출발점이지만 최근에 와서는 복권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다. 우리의 주변을 가만히 살펴봐도 많은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혹은 불규칙적으로 복권을 산다. 사업 부도후 월급쟁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복권에 당첨만 되면 다시 사업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샐러리맨 생활의 탈출을 꿈꾸며, 또 문서운이 좋아 복권을 사도 좋다는 토정비결을 보고, 심지어는 중국유학을 앞두고 있는
외부칼럼
송창희
200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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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상 인류 역사에서 최초의 금속화폐가 등장한 것은 기원전 6백50년쯤이며 최초의 화폐위조범은 기원전 5백40년 무렵에 나타났다. 사실상 이때부터 조폐기관과 위조범과의 싸움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폐의 위조는 금 은 등이 화폐로 사용되었던 시기에는 함유량을 줄이는 형태, 지폐가 사용된 초기에 있어서는 인쇄원판을 위조하거나 그냥 종이에 그리던 단순한 방식이었으나 오늘날에는 고도로 정교한 컬러복사기와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하고 있다. 가짜 화폐를 만드는 기술인 위조는 늘 중대한 범죄행위로 간주돼 과거에는 위조범을 국외로 추방하거나 손을 잘랐으며 끓는 물에 산 채로 넣거나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늘날은 점차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감옥에 가두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싼 금속이나 종이조각
외부칼럼
윤태용
2002.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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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은 단체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의복이다.즉 학생의 정장이다.교복의 역사는 나폴레옹이 유사시 학생들을 군인으로 활용하기 위해 통일된 교복을 입히면서 시작됐다.하지만 영국의 이튼 칼리지가 조지 3세의 장례식을 계기로 검은색의 옷을 입힌 1820년대가 정확하다고 할수 있다.한국의 교복은 개화기 학교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남학생 교복은 미국의 선교사 아펜젤러가 배재학당을 세우면서 입힌 것이 시초다.여학생도 1886년 한복 치마 저고리를 입힌 이화학당이 최초다.그런데 일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40년대 한국 학생들에게 전투 태세를 갖춘 제복을 통일해 착용토록 했다.여학생은 소위 「몸뻬」라는 작업복 바지에 블라우스를, 남학생은 국방색 교복을 입게된다.그후 8.15광복과 6.25 전쟁을
외부칼럼
신성우
200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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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한국의 연간 자동차 수출액과 맞먹는 액수다. 이돈이면 서울 상암동에 지은 월드컵주경기장 73개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액수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충북도가 지난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문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음식물쓰레기가 「심각하다」고 답하였다. 문제가 심각한 곳으로 「음식점」이 꼽혔으며, 음식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이유로 식당업주보다는「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교육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발생
외부칼럼
양승갑
2002.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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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산의 해」다. 산림청도 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민간기구를 구성하고 국민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산을 가장 많이 찾는 가을 단풍시즌에 「산의 날」을 지정하고 산림과 환경보전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전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지만 지난 70년대부터 지속적인 녹화정책을 전개, 울창한 산림으로 가꾸어 냈다. 국토의 70%에 가까운 산은 한국인의 자산 1호로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하는 중요성이 높다. 하지만 이제는 녹화된 숲도 중요하지만 보다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환경자원으로 조성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바로 숲가꾸기 운동이다. 민선 1기 충북도에서 처음 시작된 숲가꾸기
외부칼럼
김영철
2002.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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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동네 친구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모이게 되면 우리 어른들이 일상생활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많이 1등, 최고, 성공, 경쟁심을 아이들에게 조장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피자를 먹으면서도 『엄마, 내가 1등으로 먹었다』, 콜라를 마시면서도 『엄마, 내가 주한이보다 더 빨리 마셨지?』, 휴지를 가지고 오면서도 『엄마, 내가 정은이보다 더 착하지?』,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엄마, 내가 태민이보다 더 크게 인사했지?』… 사실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매일 매일 더 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최고가 되길 그리고 완벽하길 바란다. 엄마만 해도 국의 간을 잘 못맞추기도 하고, 옷을 충동구매해 입지도 않고 옷장에 넣어두는가 하면 작은 말실수로 이웃의 오해를 사기도 하면서 말이다. 21세기에 경쟁력 있는
외부칼럼
송창희
2002.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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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최대의 관광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유구한 역사가 창출한 풍부한 문화유적과 한국의 40배가 넘는 엄청난 땅덩어리에 산재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중국이 관광대국으로 불리운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삼스레 중국이 전통적인 관광시장인 유럽과 미국을 제치고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 것은 저렴한 가격대에 관광을 즐길수 있다는 실리적 요인과 함께 관광인프라의 다양성에 있다.중국여행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말이 있을 것이다. 다리관광, 눈관광, 귀관광이 그것이다.만리장성, 자금성, 이화원을 둘러보다 보면 왜 북경에선 다리관광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또 진나라의 도읍지인 서안은 대표적인 귀관광지. 가이드로부터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실물모형의
외부칼럼
박상준
200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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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대회에서 중국은 주체성을 살린다는 의미로 유니폼에 中國이라는 한자를 새기며, 일본이 그들의 본토발음을 살린 Nippon을 써 나가는 것과 달리 우리는 한국이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걸지 않고 스스로 Korea를 쓴다고 「말 잘하려면 국어부터 잘하고 외국말 잘하려면 한국말부터 잘해라」의 저자 남영신씨가 책의 서두에서 꼬집었다. 우리말에 대해 얼마나 무신경한지 그리고 우리말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이 없는지를 지적한 것이다. 우리가 민족의 정신과 얼이 배어 있는 한국어를 외면한 채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만 귀를 기울인다면 국제 사회에서 설 수 있는 우리의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이다. 영어를 수십년 배운다 하더라도 세계인들 가운데 우리를 당당하게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도 채 깨우치지도 못한 세
외부칼럼
윤태용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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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이다.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결정하고 그 정책이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절하게 집행되고 있는가를 감시한다.집행기관이 위법 부당하게 정책을 처리했을때는 이를 시정조치 할수 있는 감시 권한도 있다.의회는 집행부의 행정이 민주적굛능률적으로 공정하게 집행되도록 감시굛비판을 한다.한마디로 지역민의 대표기관, 지역정책의 결정기관, 집행부 통제굛감시굛심사굛평가기관으로 시민의 의견수렴은 물론 조례 제정, 예산 심의및 결정, 행정부의 살림살이를 감시하고 있다.그만큼 지방의회의 역할은매우 크다.따라서 의원 개개인들의 자질이 우선시 된다.이들의 결정 하나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특히 의장의 자질은 재론할 여지가 없다
외부칼럼
신성우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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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이메일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하루 유통되는 3000만통의 이메일 중 1600만통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대량 발송메일이며, 이 대량 발송메일 중 상당량이 광고성 스팸메일이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코리아닷컴도 하루 300만~400만통의 메일 유통량 중에서 광고성 메일이 60%에 이른다.이에 따라 이메일 업체와 일반 기업체의 이메일 서버를 통해 유통되는 분량을 합치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유통되는 스팸메일 건수는 1억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와 음란 사이트를 선전한 스팸메일이 하루에도 수천만 건씩 유통되는 바람에 인터넷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한다. 이메일 사용자들은 매일 스팸메일을 지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고, 스팸메일이 인터넷망의 체증을 일으켜 정
외부칼럼
양승갑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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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午年 새해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실시되는 선거의 해로 정치·경제여건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02년 10대 TREND를 보면 양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경제논리 보다는 정책논리가 우선되는등 정치불안정과 경제정책 혼선이 우려된다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5월), 한보·기아 부도사태, 동남아 외환위기 전염, 노동개혁 무산, 금융개혁 실패등 정치불안과 정책혼선을 빚었다. 이같은 정치불안과 정책혼선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연말부터 각종 게이트로 정치권은 얼룩지고 있고 저성장 기업증가, 아르헨티나 사태, 건강보험 통합유보, 주5일근무제 논란, 부실기업 처리지연, 대북정책 기조 혼선등 정치적인 불안요인과 정책혼선이 초래되고 있다.
외부칼럼
김영철
200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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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참치는 길이 3m, 6백㎏되는 참다랑어를 비롯해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등 종류가 아주 많다. 살이 붉고 고와 횟감으로 많이 쓰이는 참치는 쿠릴열도에서 한국,일본, 중국연해를 거쳐 남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수역에 분포한다. 유영속도도 시속 25마일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참치를 잡을 때는 헬기가 어군주위를 비행하다 물보라를 일으켜 고기가 달아나는 것을 막고 잡는다. 소음을 싫어하는 성질을 이용해 다이너마이트를 물 속에서 터뜨려 잡기도 한다. 참치어엽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해역에서 주로 이뤄지는데 고기를 잡으면 현지에서 바로 외국으로 수출한다. 국내 참치잡이도 소비물량을 제외하고 수출하기는 마찬가지다. 80년때까지만 해도 원양어업은 황금기였다. 잘만 하면 1년장사로 배 한척을
외부칼럼
정병상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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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음식도, 식사의 의미와 방식도 변하고 우리는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을 많이 먹고 있다. 한 예로 겨울에도 여름 과일인 딸기와 수박을 얼마든지 구해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때 슬로우푸드(slowfood) 운동이 세계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달팽이를 마스코트로 하는 이 슬로우푸드 운동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됐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관광명소인 스페인 광장에 1986년 맥도날드 이탈리아 1호점이 생긴다고 하자 이탈리아인들은 격분했고 음식 전문기자였던 카를로스 페트리니와 그의 친구들은 맛을 표준화하고 전통음식을 소멸시키려는 패스트푸드에 대항하여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운동
외부칼럼
송창희
2002.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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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서늘한 눈매, 갸냘픈 목선, 화려한 색채로 캔버스를 가득 채우는 한국 원로화가 천경자화백(78)의 작품은 마치 환상의 세계에서나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게 미술평론가들의 말이다. 『아무리 행복해도 누구에게나 고독이라는 존재는 살아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고독을 가만히 응시해 보세요. 어느 순간엔가 아주 찬란한 광채를 내뿜으며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겁니다. 고독속에서 피어나는 꿈과 정, 그리고 어떤 한 같은 것들이 바로 제가 작품을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천화백의 말처럼 그녀의 작품은 화폭에 등장하는 여인의 자태만큼이나 아련한 순정의 슬픔이 배어 있다. 감성적이며 서술적인 화가로 동양화의 한정된 틀을 깨고 현대 동양화의 신기원을 마련한 천화백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적 환상의 세계
외부칼럼
윤태용
200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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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흔히 1492년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후라고 말하지만 인류의 역사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언제일까.조선실록에는 임진왜란때 왜인들에 의해 전래됐다는 기록이 있다.양반계급인 고관대작과 부유층의 기호물은 물론 만병통치약으로까지 환대 받았다.처음에는 남쪽에서 왔다하여 「남초(南草)」라 불리다가 「담박초」로 변했고 지금은 「담배」로 굳어졌다.우리 민요 중에 「담바귀야! 담바귀야!」라고 부르는 담바귀 타령이 있다.담배를 예찬하는 노래다.훈련소 시절 뻐끔 담배 한모금의 추억을 우리는 잊을수가 없다.담배는 개인의 기호품으로서 부끄러운것이 될수는 없다.또 개인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 온다.그런데 임오년 들어 담배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무엇보다도 학
외부칼럼
신성우
2002.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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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에는 약 4천여종의 각종 화학 물질이 있으며, 이 물질들은 직·간접적으로 호흡기관과 여러 장기에 피해를 주고 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흡연은 인체 조직세포의 노화현상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환경도 오염시킨다. 담배연기는 타르, 니코틴, 기체성분으로 된 혼합체로써 고온일수록 이러한 물질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중에서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은 인체에 치명적이며, 시안화수소산, 산화질소, 이산화질소, 크레오졸, 석탄산과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과 20여종의 유해물질이 함유돼있다. 담배연기에 포함된 유해물질들은 인체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없이 흡연을 하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외부칼럼
양승갑
200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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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은 청원군 가덕면 한계리와 내암리, 낭성면 추정리에서 발원하여 청주시내를 관통한뒤 청원군 강서면과 북일면 경계를 이루는 미호천과 합류하는 청주시민들의 젖줄이다. 총연장 34.5㎞에 달하는 무심천에는 교량이 많이 건설됐지만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때 축조되었다는 남석교(南石橋)가 유명하다. 정월 대보름날 다리밟기행사가 베풀어졌던 곳으로 4간석재(四間石材)를 사용한 남석교는 길이가 33칸에 달했다. 지금은 남문로 1가~석교동에 이르는 도로밑에 매몰되어 있다. 무심천은 통일신라시대 남석천(南石川), 고려시대 심천(心川), 조선시대 석교천굛대교천(石橋川굛大橋川)등을 거쳐 무심천(無心川)으로 불려왔다. 이같은 무심천은 산업화굛도시화로 청주시내 차량이 급증하면서 하상도로
외부칼럼
김영철
2002.0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