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란 정직함과 부드러움, 곧 정직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아는 길이다. 그래서 정직하지도 않고 부끄럼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염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한국사회에는 염치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지도층으로 갈수록 염치 없는 사람이 즐비하다.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도 이 사람들 때문이다.
 염치를 차리면 정치를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단적인 것은 돈 때문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몇 백억을 차떼기로 받아서 쓰고도 당당하게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누구는 몇백억을 받아썼지만 나는 그것의 10분의 1도 안된다는 사람이 있다.
 어디 돈 뿐인가. 지난해 4월 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사명칭 선정과정에서 그들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났다. 20만 아산시민의 염원을 무관하게 자신들의 유·불리만 따지면서 협상을 진행해 급기야 천안아산역으로 확정했다. 20만 아산시민을 국민으로 보이겠는가.
 이것도 모자라 지난 1일 개통된 천안아산역(온양온천)사에 천안시 택시업계가 역사명칭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니 영업권도 공동 사업구역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면서 300여대의 택시로 택시 승강장과 진입도로를 마비시키고 물리적 충돌까지 일으켜 마치 아산시에서 양보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악 선전을 하고 있다니 이처럼 염치없는 인간들이 또 있겠는가!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법치 국가에서 법을 지키지 않는 행태는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분개 하고있다.
 또 아산시와 업계관계자는 법 규정에 사업규정이 명시 되어있으니 천안시 택시업계에서 넘보는 행위는 ‘염치없는 인간’이나 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하고 있다.
 인근 청주공항의 경우 청주와 청원군간에 사업구역을 통합하는데 5년이나 걸렸다.
 따라서 법을 개정하던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관할구역 싸움에 정작 시민들만 골탕을 먹는것을 생각한다면 양지자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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