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6번째 충북마라톤 중흥 산실

봄을 알리는 마라톤 향연이 시작됐다.
충북 육상 중흥의 산실인 제16회 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가 오는 30일부터 4월1일까지 3일간 305.7km 충북 종주의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중부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충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으면서 충북육상의 꿈나무 발굴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을 대표한 학생 및 일반부 건각들이 총 출전해 대회 첫날인 30일 소백산밑 단양을 출발해 제천시와 충주시에 이르는 78.6km를 달리고 둘째날 충주에서 청주까지118.9km, 3일째인 4월1일은 청주를 출발해 사흘간의 레이스끝에 영동에서 305.7km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지난대회보다 1개 소구간이 늘어 모두 42개 소구간에서 경쟁을 벌이는 이번대회는 매년 3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충북마라톤의 부흥기를 일구어냈을뿐 아니라 충북도민들의 한마음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 1990년 충북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체전 기념으로 창설돼 그동안 꿈나무 발굴, 경부역전 7연패 등 충북육상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충북육상의 중·장거리 및 마라톤에 영향을 미친 효과는 계산을 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데다 올해 제25회 전국장애인체전과 제34회 전국소년체전이 충북에서 열려 도민화합과 이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육상 예비스타의 산실로 충북마라톤의 유망주를 꾸준히 배출한데다 충북마라톤 중흥의 의지를 이어오면서 도민의 여망에 부흥하는 등마라톤인구의 저변확대에도 한몫했다.
특히 충북마라톤이 침체를 거듭하던 90년대초 이대회가 창설돼 마라톤 새싹들이 충북의 동맥을 따라 종주함으로써 학생과 주민들에게 마라톤의 숭고한 정신을 새삼 일깨워 주는 동시에 충북마라톤의 도약을 염원하는 건각들에게 도전과 가능성의 꿈을 심어주었다.
이번대회는 청주, 충주, 청원, 음성,괴산,단양, 영동에 이르기 까지 충북을 아우르는 선수저변층을 확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육상의지역간 불균형 해소에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15일 오전 11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각 시·군 감독 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 회의를 갖고 이대회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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