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은 운명에 대해「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인간적인 것에 좌우되는 길흉화복」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나 주역전문가들이 본 운명은 숙명성과 확률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의 운명을「10」으로 했을 경우 3은 국가, 3은 지역, 3은 태어난 가정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하고 있다. 나머지 1만을 변수이자 확률로 보고 있다.

실제 한자「운명」은 숙명성과 확률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運」은 책받침변에서 볼수 있듯이 易(변화)하는 기운, 즉 활률성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運은 직선이 아닌 원운동에 비유된다.

반면「命」은 한 사람이 입을 크게 벌여 명령을 내리고 그 부하쯤되는 사람이 꿇어앉은 모습으로 이를 귀담아 듣는 모습이다. 글자대로라면 命만이 어찌할 수 없는 숙명성을 나타내고 있다.

4월 13일이 총선일과 새 천년 첫 길일이 겹친다고 해서 말들이 많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은 오행상「土生金」에 해당,「合德大吉」의 날이라고 한다.

이에따라 일부 국민이 이날을 이사와 결혼 그리고 놀기 좋은 날 쯤으로 인식하면서 전국 예식장과 호텔이 예약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굳이 사회계약론이나 국가권력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선거는 나를 대신에 국가를 경영할 사람을 뽑는 날이다.
따라서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국가의 혜택서 나를 제외시켜도 좋다는 뜻이 된다. 선거일은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국민들은 신성한 주권을 반드시 행사, 옥석을 가릴 의무와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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