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국민주권의 대표로서 헌법으로 그 정치적 위상과 권위가 보장되고 자유로운 의정활동을 위한 면책특권 등 많은 특전을 부여받고 있다. 그럼에도불구,우리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기대와 평가는 겨우 낙제점을 면하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국회하면 욕설과 육탄저지,날치기 등의 단어가 귀에 더 익숙하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기 보다는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그 이미지가 썩 좋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로인해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보는 시각은 세비가 아깝다는 비난의 수준을 넘어 분노의 대상으로까지 전락된 듯 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이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불행일뿐만 아니라 우리민주정치를 떠받쳐주는 헌법기관인 국회의 권위가 실추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수 없다.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주권 대표기관인 국회의 권위가 회복되지 않는 한 민주주의의 안정적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난 1991년 국회의원 윤리강령의 제정 및 국회윤리특별위원회의 설치에도불구,국회 및 의원들에 대한 평가와 인식은 개선되기 보다는 국민불신과 냉소주의만 더욱 심화시킨게 아니냐는 생각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회윤리특위(위원장 송광호)가 국회와 의원들의 위상을 제고코자 7일 국회에서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국회 윤리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를 갖는다.
만시지탄 이지만 국회의 윤리성 강화를 위한 공청회에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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