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미착용 단속 첫날인 2일 경찰은 전국에서 3만7천건을 단속했다. 계속된 홍보의 영향으로 안전띠 착용률이 90%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이에 경찰은 앞으로 효과를 증대시키기위해 안전벨트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경찰순찰차 이외에 일반 승용차를 동원해「비노출 단속」까지 실시할 방침이라고한다. 1단계로 20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 구간에 일반 승용차 2~4대를 배치,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단속까지 실시된다면 안전벨트 착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다행스럽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은 4명중 1명만이 안전벨트를 맬 정도로 안전에 대해 무심했었다. 안전벨트를 맬 경우 사망사고를 절반이나 중상으로 낮출 수 있고, 중상의 60%를 경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사고 분석에도 불구하고 안전벨트를 차량 장식품 정도로 여기는 운전자들이 많았다. 단지 벨트를 착용할 경우 불편하다는 이유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 사이에는 안전띠를 매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면 오히려 탈출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돼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물 속에 추락하더라도 2차 충격을 덜 받아 의식회복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탈출 확률이 훨씬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 생명을 지켜준다는 데 귀찮을 이유가 있겠는가. 모든 운전자들은 운전면허 시험시「출발하기 전 좌석 안전띠를 정확하게 착용하고 종료지점까지 운전하지 않을 때 5점을 감점」하는 시험기준을 적용할정도로 안전벨트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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