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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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식당주인과 그의 외조카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둔기 등으로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식당주인 A(57)씨와 그의 외조카 B(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한 식당 뒷마당에서 C(51)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부 방 안에서 술에 취한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식당 뒷마당에서 양손이 뒤로 묶여 숨져 있었으며 몸에서는 둔기에 맞고 찔린 듯한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외삼촌이 외숙모의 내연남이었던 C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C씨는 몇달 전 A씨의 부인과 동거한 적이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C씨를 폭행하는 동안 B씨가 범행에 가담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을 염두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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