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 전경 /중부매일DB
청주흥덕경찰서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아내의 전 내연남을 살해한 A(57)씨와 범행에 가담한 처조카 B(46)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6시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한 식당 뒷마당에서 C(51)씨를 마구 때리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양손이 뒤로 묶인 채로 숨져 있었으며 몸에서는 둔기로 맞고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도 발견됐다.

경찰은 C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옆구리를 날카로운 흉기에 찔려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이 직접적 사인"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

행인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도 "외삼촌이 외숙모의 전 내연남을 때려 숨지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사건 당일 식당으로 A씨의 부인을 찾아왔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조만간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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