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주민들이 최근들어 대전권에 국제공항이 신설돼야 한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며 신행정수도 건설과 지방분권을 위해 구성된 충청권협의회의 근본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분권과 지방분산 그리고 지역혁신에 대한 정부의 국정과제 추진에 대해여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전 충남·북 충청권의 광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자발성에 기초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매진할 것을 다짐 했었다.
 또한 주요사업으로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충청권의 과열 유치 경쟁을 감시하고 충청권 공동발전방안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그 대안 중 하나로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협의 하기도 했다.
 충청권 어느 지역에 신행정수도가 건설된다 해도 신행정수도의 하늘을 여는 관문은 청주국제공항이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은 접근성과 편리성 및 경제성을 감안할 때 당연한 것이다.
 또한 청주국제공항이 그동안 사스여파로 중단됐던 상하이와 심양 등 중국노선이 재개되고 대만(타이페이·카오슝)노선과 태국(방콕)노선이 신설되는등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찾아가고 있어 신행정수도 건설과 함께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는 충북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권 나아가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할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주국제공항을 악의적으로 비하하고 왜곡하는 대전 충남지역 주민들의 여론몰이가 비록 일부 특정단체나 주민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이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상호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권역발전을 도모해야할 충청권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는 일이다.
 19일 네티즌들에 따르면 행정수도이전 범국민연대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이처럼 악의적인 글들이 수도 없이 올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특히 '충청향우회' 명의로 올려진 '국제공항 건립 절실' 이란 제목의 글에선 "대전권 청주공항의 경우 불미스러운 노태우 정권의 한심스런 계략에 의해 건립되어 현 참여정부에 많은 피해를 안기고 있다 고 엉뚱하게 지난 정권을 들먹이며 폄하하고 있다.
 이어 "접근성 및 협소성(계류기A300 3대 가능)과 시간대별 불합리한 운행 등으로 이용이 불편하여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고 악의적으로 왜곡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전권 국제공항 신설을 위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 양식없는 대전 충남지역 일부 주민들의 터무니 없는 왜곡된 주장과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격하 시키는 행태는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충청권의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을 뿐이므로 자숙과 함께 각성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지역이기주의나 왜곡된 여론에 의해 추진되고 건설되었던 일부 국가적 사업이나 건설사업이 막대한 국가예산만을 낭비한채 방치되고 있거나 무용지물로 전락한 예를 많이 보았다.
 충북도는 이같은 악의적인 여론몰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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