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은 물론 통행 주민들의 안전과 도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는 도로상에 구조물이 될 수 있는대로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를 개설할 당시부터 도로상에 설치하려는 구조물의 지중화사업이 적극 추진되어야 하나 관련기관들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충주시 동부우회도로의 지중화 사업이 늦은감은 있지만 뒤늦게나마 추진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더욱이 충주시의 중심상가인 자유시장 아케이드상가에도 지중화사업이 추진되면 충주의 도시미관이 일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와 한전의 입장 차이로 그동안 보류되어 왔던 이마트∼호암사거리간 동부우회도로와 자유시장 일부 구간에 대한 지중화사업과 관련, 한전충주지점은 지난 4월 지중화장기계획이 확정된데 이어 이달 초 특별예산이 확보되어 이지역의 지중화사업을 조만간 실시하여 연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이지역의 지중화사업은 당초 내년도 사업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충주시가 동부우회도로 지중화사업을 위해 지난 5월 7천6백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비관로 공사를 사전에 완료하고 한전에 지중화사업을 조기에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충주시가 사업비의 일부 지원을 약속하자 한전에서도 화답, 특별예산을 확보하여 공사가 앞당겨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주시와 한전간의 업무협조도 원활하게 이루어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충주시내 중심가의 동부우회도로 0.5km 구간의 지중화사업은 도로가 준공된후 보도 중앙에 세워진 전주 19본에 대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되고 5억원의 사업비로 자유시장 아케이드상가 0.6km 구간 지중화사업도 실시키로 했다.
 충주시는 오는 2008년까지 연차적으로 8군데 지역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여 도시미관을 해치는 지상구조물을 지하에 매설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는 차도와 인도로 구분된다. 도로상의 구조물은 대부분이 인도에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거나 때론 보행자들의 안전에 심각한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도로상에 설치된 전신주와 어지럽게 연결되어 있는 전선 및 통신선로 등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처럼 도로상에 설치되어 있는 대부분의 구조물들은 보호 유지 관리하는데도 지하에 설치되어 있는 구조물에 비해 막대한 비용이 들고 있어 기존 도로상의 구조물에 대한 적극적인 지중화 사업이 요구되는 것이다.
 계획도시는 물론 신설 도로개설 사업이나 택지개발 사업지구내의 도로공사시에는 교통표지판등 도로위에 설치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구조물 이외에 전신주나 각종 통신용 전주 및 전선 등은 당초 공사비가 조금 많이 들어도 지하에 매설하여 보호 유지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그동안 도로상에 설치된 전신주 등 구조물에 대한 지중화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도시미관을 가꾸는 선진행정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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