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적기업Story] 8. 승강기 업계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 '영진엘리베이터'
충주·진천·음성 공공기관·주택 500여곳 승강기 유지·보수·관리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전문성 키워 끊임없는 기술 개발 '고객 만족'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주시에 위치한 '영진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업계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엘리베이터는 2016년 첫 문을 열고 이듬해 승강기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후 예비 인증을 받은지 1년만인 지난 9월 고용노동부로 부터 최종적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게 됐다.
이는 전국의 사회적기업인증 기업 총 2천여 곳 중 승강기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다.
서영진 영진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기존의 사회적기업은 돌봄서비스와 식품제조 등과 같은 단순 업무를 중심으로 한 아이템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조금 더 기술적이고 비전있는 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지금의 아이템을 발굴해 냈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적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서비스의 질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동종업계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엘리베티의 주요 서비스는 승강기의 운행관리, 예방관리, 수리, 긴급조치, 정기검사 등 유지·보수·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승강기가 주어진 수명 동안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20분 이상 승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검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자체점검자격증을 보유한 기술자로 이뤄진 2인 1조를 투입해 안전하고 완벽한 점검을 실시중이다.
점검 뿐 만 아니라 문제 발생시 신속한 해결을 위해 자체 수리를 실시하고 이를 전산화 한 자체 솔루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현재는 충주시설관리공단, 충주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승강기 150대를 관리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120대, 상가·원룸 130대 등 도내 총 500여 대의 승강기의 유지·보수·관리를 맡고 있다.
서 대표는 "충주시의 공공기관, 상가, 원룸과 진천음성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법률상 매월 1회 이상의 승강기 점검을 반드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본사인 충주를 비롯해 음성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 11월에는 청주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승강기유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중 드물게 국제인증인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인정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운영함으로써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등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구나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9안전신고센터와 승강기안전관리공단과는 별개로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긴급출동서비스 및 사고현장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하고 있다.
특히 영진엘리베이터의 고용인원의 60%이상은 고령자·저소득청년층·한부모가정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으로 이뤄져 있다.
취약계층 중심의 고용으로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의 자체기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역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망 확대를 통해 지역내 추약계층 및 청년층 5명을 추가 채용하며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서 대표는 "취약계층 채용을 통해 열악한 승강기 유지·관리시장에서의 인력부족 문제를 돌파하고 있다"며 "사회공헌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채용을 늘려 공공기관 등 영업망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람이 먼저'를 모토로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리중인 공동주택 단지내 소외계층을 위해 물품 및 주거환경 개선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활동을 진행중이다.
공공기관에서 추천 받은 독거노인, 중증장애인에 대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으며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에 대한 승강기 점검 일부를 무상으로 실시하거나 수수료 일부를 기부금으로 납부하는 등 지역사회의 등불 역활도 하고 있다.
이밖에 승강기안전교육 요청 시 무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소방서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승강기 안전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
서영진 대표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긍심을 가지고 승강기유지관리 분야 '국내 TOP3'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영진엘리베이터는 유지관리 전문기업으로서 안전과 생명을 중시하고 사회적가치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며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철저한 서비스 품질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