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8시 55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MBC충북은 창사 48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공부의 씨앗(연출 심충만 기자)'을 20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한다.

보도국에서 제작한 '공부의 씨앗'은 공부의 비결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인간의 뇌 인지 메커니즘을 재미있는 실험 검증 방식으로 풀어가며 경험이 학습에 미치는 효과 역시 실제 실험을 통해 비교 검증한다.

'한쪽 귀로 들어왔다가 반대쪽 귀로 빠져나간다'고 하는 소리들이 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 교사의 말이 대표적이다. 먼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근적외선 뇌 영상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청각 정보에 노출된 전두엽의 활성화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듣기 싫어도 들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땐 피험자에게 "듣지 말라"는 반대 지령을 내렸고, 경제나 철학 분야 이야기를 들려줄 땐 반대로 "노력해서 들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전두엽의 청각신호 반응 결과는 의지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학생의 의지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어 라디오와 TV를 동시에 틀어놨을 때 무의식중에 어떤 내용의 소리에 뇌가 반응하는지 다양한 연령대를 상대로 실험했다. 뇌가 본능적으로 어떤 이야기에 반응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지식, 관심사 등에 따라 서로 들었다는 이야기는 천차만별이었다.

'공부의 씨앗'은 경험이 전제됐을 때 학습 인지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는지, 관련 지문 독해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증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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