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사회에 있어 기업들을 둘러 싼 경영환경의 속성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말은 바로「변화와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고객들의 취향과 욕구는 너무나 다양하고 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변화와 경쟁 속에서 고객들의 다양하고 빠른 변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라고 해서 향후에도 반드시 잘 팔린다는 보장은 전혀 없는 것이다.

중기지원센터가 6차례 박람회 행사를 주관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열심히 신제품을 개발해서 지자체 등에서 주최하는 박람회에 계속 출품하여 많은 홍보를 하는 분들은 어느덧 고정 판로처가 확보되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지금은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중소기업을 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당부말씀을 드린다면 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신상품개발과 마케팅의 활성화 뿐이라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상품의 평가는 살아있는 시장의 목소리」를 통해 기업이 상품개발에 얼마나 반영을 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신상품 하나가 기업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처럼 팔릴만한 것을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상품의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 기업에서 취해야 할 상품개발전략의 기본적인 사고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6월3일부터 청주체육관 일원에서 『제9회 충청권 중소기업제품 판매기획전』이 개최된다. 올해로 9돌을 맞이하면서 본 행사를 통해 3개시?도의 화합된 모습과 이업종 및 동종업종간 기술교류, 해외교류 확대 등 전문전시회로서의 기반을 더욱더 다지고 싶은 마음이 어느해보다도 많이 든다. 3년전에도 우리 센터가 처음으로 주관했던 행사였지만, 3개시도와 우리센터 전직원이 하나되어 다른 어느해보다도 짜임새있게 행사가 구성됐고 5억 8천여만원의 현장판매실적과 1,800여건의 상담(계약)이 성사된 사례가 있었다. 이번 판매기획전 행사를 준비하면서 참가하는 중소기업체의 홍보 및 판매와 새로운 판로처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와의 만남의 장」과「해외바이어와의 사이버상담회」등 부대행사와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여 본래의 취지를 더욱더 살리는 행사로 준비할 예정이다.

특별히「대형유통업체와의 만남의 장」행사는 5대홈쇼핑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LG마트 등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 구매상담자와 충청권 우수 중소기업간 만남의 장을 통하여 마케팅 상담?계약 추진으로 상생의 윈윈전략 구현 및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좋은 행사라고 본다.

또한, 「사이버상담회」행사는 충청권 중소기업의 해외바이어와 화상(Cyber)을 통한 실시간 대면상담을 통하여 해외마케팅 업무수행 및 수출성약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한알의 씨앗이 처음에는 보잘것 없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다란 결실로 변하는 것과 같이 2002년 판매기획전에 참가했던 기업체들이 이번 2005년 행사에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새롭게 보여지기를 기대해본다.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이 점차로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함께 무엇보다 자기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강점을 최대한 살려 국내외 어느 기업과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으로 무장하여 적극적인 공격적 마케팅과 틈새시장 마케팅전략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변화와 경쟁의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또한 우리센터가 도내 5000여 업체의 충실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원기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기업의 큰 발전으로 밝아질 충북의 미래를 그려본다.

/충북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본부장 이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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