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은 논할 때 아냐, 총선은 빠른 시일 안에 결정"

완사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완구 전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창림/천안
완사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완구 전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창림/천안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이완구 전 총리가 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 행사를 통해 충청권의 맹주임을 다시 입증했다.

29일 천안 웨딩베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완사모 회원 600여명을 비롯해 원유철·홍문종·이명수·김태흠 등 전국 각지의 국회의원이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완구 전 총리의 입장과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완사모가 제작한 이완구 전 총리의 동영상 상영, 자유한국당 당대표 예비후보들의 발언, 이완구 지사의 인사말, 케이크커팅, 기자회견 등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완구 총리는 본 행사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권도전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고수하면서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충청대망론에 대한 질의에 "정치판의 3년은 일반세상의 30년과 같다"며 "대권이 3년 남았는데 그걸 지금 논하는 건 맞지 않고, 21대 총선이 끝나야 대권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고 말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21대 총선 출마권유를 받고 있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권유지역에 대해서는 대전서구, 세종, 천안갑, 홍성·예산이라고 소개한 이 전 지사는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가라는 질문에 "내 얼굴을 보면 어떠한가"라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완사모는 2009년 1월 1일 포털사이트 카페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충남도지사와 국회의원, 국무총리로 이어지는 이완구 전 총리의 행적에 힘을 보태왔다. 완사모는 충청권은 물론 인천, 제주 등 전국의 26개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카페에는 29일 현재 1만 847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