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니터링으로 전기·수도·미세먼지 자료 한눈에

최중현 유트론 대표가 스마트모니터링시스템 'STORM'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에너지관제사업에 종사했던 최중현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나 전기·난방을 비롯한 생활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대상이 한정적이고 활용방안도 제한적입니다. 유트론은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전기나 수도, 가스, 난방은 물론이고 미세먼지나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환경 데이터도 모두 수집해 원하는 자료를 뽑아낼 수 있게 시스템화 했습니다. 이러한 유트론의 스마트모니터링 기술은 기업의 운영이나 개인 생활전반을 보다 효율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6년 2월 유트론을 창업한 최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 측정·분석시스템이 사업전반의 필수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연구개발에 몰두한다. 이후 2년여 동안 이어진 그의 노력은 지난해 10월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STORM' 개발이라는 열매를 맺으며 데이터 분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유트론의 STORM은 국내에서 열린 사물인터넷국제전시회와 스마트시티코리아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심천China Hi-Tech Fair 2018에서도 외국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외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트론은 현재 70여개 건설사의 에너지 관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STORM의 차별성

유트론이 개발한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 STORM은 무선 자가망을 사용한다. 이는 유선 대비 57%의 시공비 감축효과는 물론이고 별도의 설계가 필요치 않아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또, 900㎒로 운용되는 유트론의 무선망은 기존(424㎒)보다 전송율 및 데이터량이 높고 통신거리와 간섭 및 투과율 문제를 해결한다. 수집된 정보들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분석,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STORM에서 수집된 정보의 활용은 무궁무진 합니다. 전기나 수도, 가스의 일별·시간별 사용량을 분석하는 트랜드 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합니다. 또, 신재생에너지 설비 효율성을 면밀히 측정해 세부적인 에너지 정책수립도 가능하며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볼 수도 있습니다. STORM은 기존 빅데이터 프로그램에서 하지 못했던 다각적 분석을 수많은 측정지점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통해 가능하게 합니다"

스마트컨트롤러라 불리는 전송단말기와 전송거리를 연장해주는 중계기, 데이터 수집 및 메인서버 전송 역할을 담당하는 수집기만으로 이루어진 이 시스템은 저밀집·고밀집 지역에 맞는 다양한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STORM의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은 데이터의 저장·분석·예측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계량기 및 설비 데이터를 연동하고 딥러닝을 통한 추가 데이터 산출까지 가능하다.

◆혁신의 핵심 꿈꾼다

최 대표는 유트론의 스마트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또 하나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요구 속에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보조할 핵심 역할은 물론 이러한 시스템을 관리하는 관리 인력을 대폭 줄여 운용비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트론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활용된다면 에너지 정책수립 행정이 선진화되고 환경 등 각종 이슈에 대한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거라 믿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업추진 시 시설비 절감 등 지출의 불합리성을 해소할 수 있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주요관측소에서만 측정되는 대기질 데이터가 아닌 사람들이 위치한 곳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생각이다.

"유트론의 스마트모니터링은 설치가 쉽고 데이터수집도 매우 간단합니다. 이러한 장점은 현재 일부 측정소에서 제공되는 미세먼지, 자외선, 악취, 소음과 같은 데이터를 내 주변 100m 이내 STORM 수신기에서 받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생활 속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은 유트론의 스마트시스템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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