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말까지 최대절정 다양한 행사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초까지 소백산과 단양군 일원에서는 철쭉향기에 푹 빠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도 제 23회 소백산 철쭉제가 지난 14일 개막, 이미 한마당 잔치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다움 주말까지 철쭉이 만개, 최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의 손을 잡고 철쭉 향기속에서의 산행과 함께 하산길에 단양지역 최대 관광지인 고수, 천동, 노동동굴과 다리안 관광지까지 둘러보자.

소백산 철쭉제

올해 소백산 철쭉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공원 소백산관리사무소와 단양군등에 따르면 5월들어 초여름 날씨가 이어져 비로봉과 연화봉 탐방로 주변 철쭉은 몽우리가 맺힌 상태이다.

철쭉은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망봉까지 약 6-7㎞구간 곳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 1연화봉과 비로봉사이에 철쭉 초원이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은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나는데 그중 희귀식물로 불리는 에델바이스(외솜다리)가 자생하고 있으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 224호)과 함께 어울어져 그 운치를 더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벌깨덩굴, 개별꽃, 동이나물, 피나물, 삿갓나물등 야생화가 만개했다.

또한 국망봉에서 시작되는 죽계구곡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계곡 나들이로 손꼽히며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은 웅장한 희방폭포와 함께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바로 희방계곡이 북으로 흘러 단양팔경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이렇긋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소백산에서 철쭉제가 열리는 5월중순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찾아든 수만명의 산악인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편 단양지역에서는 상설 전시회가 오는 29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오는 29일 오전 8시30분 죽령-연화봉 일대에서 철쭉꽃길 걷기대회, 오전 9시30분부터 연화봉 정상에서 철쭉여왕선발대회와 소백산 산신제가 각각 열린다.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 낸 동굴-고수. 천동, 노동굴

소백산 철쭉꽃향기에 빠진후 하산하면 단양지역으로 내려올 수 있다. 단양의 경우 주변에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인 곳이 바로 억겁의 세월이 만들어낸 동굴들.

▶가장 아름다운 동굴, 고수동굴=단양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500m만 직진을 하면 가장 아름다운 동굴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 256호. 길이 1.7㎞)이 나온다. 일년중 관광객이 제일 많이 몰린다. 약 4억5천만년 동안 생성되어온 석회암 자연동굴로서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중 하나로 꼽힌다. 독수리 형상의 ‘독수리 바위’ 나신의 미녀가 날렵하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미녀 승무바위’ 100년동안 1㎝가 자라 몇십만년후에야 만남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사랑바위’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동굴은 사계절 섭씨 15℃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꽃쟁반 바위가 있는 천동동굴=고수동굴에서 직진(1.6㎞)하면 천동관광지 입구가 나온다. 여성적이고 셈세한 자연의 극치를 체험 할 수 있는 천동동굴은 약 4억5천만년의 연륜을 갖는 길이 470m의 천연석회동굴이다. 입구가 협소해 20여m를 기어들어가야 하는데 아직도 덜 여문듯한 석주와 쏟아질 듯이 박힌 아기자기한 종유석들은 장대하지는 않으나 매우 정교하고 섬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수직동굴 노동동굴=단양 고수동굴을 지나면 기촌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해 4.5㎞를 달리면 노동동굴이 나온다.노동동굴은 약 4억5천만년 동안 생성된 석회암 자연동굴로써 동굴입구에서 30m전진해 높이 8m에서 두 방향으로 양분된 수직동굴이 나온다. 동굴 상층부에는 종유석, 석주와 석순이 잘 발달되어 있고 하층부에는 황금바위의 거대한 석순이 장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리밑의 폭포가 일품인 다리안 관광지

단양에서 고수대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고수동굴로 이어지며 직진을 하면 천동동굴을 지나 다리안 관광지(단양에서 6㎞정도)가 나온다. 다리밑의 폭포가 일품이라 다리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백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줄기가 휘돌아 흐르는 곳이다. 관광지내에는 원두막 26개, 주차장 3개소, 야영장, 소백산 유스호스텔(1천370명 수용)등이 있어 관광휴양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계곡에서 소백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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