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가족관련書 인기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출판계에는 미치고 사무치도록 그리운 단어, 어머니와 아버지, 가족들을 소재로한 소설이나 에세이, 산문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소설이나 에세이들은 그림을 첨가해 이시대의 가족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중 한국의 대표작가 아홉명이 쓴 가족소설 가족사진(은행나무), 18명의 사회 저명인사들이 아버지를 소재로한 에세이 나의 삶 나의 아버지(동아일보사), 어머니! 아버지! 미치도록 사무치고 그리운 당신 사랑합니다. 내게 하나뿐인 당신(옹기장이)등을 소개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힘들게 하는 사람도 많지만 힘이 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이두가지 경우에 다 해당되는 사람도 있다, 가족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한국의 대표작가 9명이 쓴 가족소설 ‘가족사진’.

양귀자(마지막 땅), 이순원(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김인숙(술래에게), 구효서(도라지 쫓 누님), 서하진(개양귀비), 하성란(별모양의 얼룩), 권지예(풋고추), 이만교(너무나도 모범적인), 고은주(꿈을 꾸었어요) 아홉명의 소설가가 쓴 가족 소설을 모은 책.

제각각 다채롭고 인상적인 가족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그들이 그려내는 가족상은 전통적인 혈연관에 얽매인 것에서부터 제도적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가족 관계에 대한 고찰,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상실되는 가족성, 당돌하고 개성적인 형태의 가족사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작가들은 때론 걸쭉한 입담으로 때로는 담담한 속삭임으로 혹은 날카로운 풍자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상한 아버지, 멋쟁이 아버지, 강인한 아버지, 바다 같은 아버지, 이야기 꾼 아버지, 고집불통 아버지, 깐깐한 아버지, 술먹은 아버지, 유명한 아버지, 평범한 아버지등 나의 삶 나의 아버지에 실린 18편의 글을 읽다보면 누구나 한번 쯤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내안에 아버지가 있음을 발견한다. 그분을 사랑했든, 존경했든, 미워했든 아버지는 늘 내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고건 전 총리는 조화와 중용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재산이라 꼽고, 소설가 김영현 씨는 흰머리 늙은 아버지가 문간에 지팡이 짚고 서서 끝없이 내뱉으시던 기침소리를 추억한다. 연극인 손숙 씨는 아버지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을 미움으로 표출했던 성장기를 아프게 떠올린다. 또 장영희 교수는 신탁처럼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자신과 아버지 사이의 연을 애틋하게 털어놓는다.

어머니!아버지! 미치도록 사무치고 그리운 당신, 사랑합니다 내게 하나뿐인 당신

김수환 추기경, 극작가 이윤택, 목판화가 이철수, 통일부 장관 정동영 등 열세 명의 종교인, 문인, 예술가, 방송인, 정치인이 부모님께 전하는 사랑의 고백을 모은 산문집이다. 장욱진 화백의 따뜻하고 정겨운 그림과 어울려 저자들은 저마다 코흘리개 유년시절의 아이가 되기도 하고, 사춘기 소년 소녀가 되기도 하고, 이십대 청춘남녀가 되기도 하면서, 그들 곁에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회상하고, 그분들에게 못다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풀어놓고 있다.

이들은 딸의 아버지로, 아들의 어머니로, 딸의 어머니로, 아들의 아버지로서 회상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어머니를 회상하며, 국립 극단의 예술 감독인 이윤택 씨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회고하며, 소설가 한승원 씨는 몸집은 작지만 단단하고 야무졌던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생활고, 가정폭력 등의 이유로 가족이란 이름을 무색하게 하는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이들 책들은 다시금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아로 새기고, 가족 간의 사랑을 되살릴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자료 추천및 제공: 청주 순천문고)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