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최익성 경영학 박사·플랜비디자인 대표

팀은 혼자 일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완벽한 팀을 꿈꾼다. 완벽한 팀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팀을 꿈꾸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필자의 SNS 메신저 단톡방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단체방은 '하나의 팀으로 함께 한 사람들'이라는 방이다. 나는 이 때 가장 완벽한 팀에서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함께 하고 있는 조직이 또한 완벽한 팀이다.완벽한 팀은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완벽한 팀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구글은 무려 2년 동안 '완벽한 팀의 비밀'를 찾는 연구를 한 것이 아닐까.

1980년대에 단 20%였던 팀 기반 업무는, 2010년대에는 80%까지 증가하게 된다. 최근 우리는 거의 실시간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재구축하며 일한다. 대인관계의 변화는 새로운 직업, 상사, 지배주주, 팀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여러분이 지난 몇 년간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한번 생각해 보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다가 이제는 더 이상은 함께 하고 있지 않은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가장 어려우면서도 까다로운 것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변화'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그 맥락 속에는 흡수해야 할 신기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글로벌화, 시장의 변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급격한 증가 등이 포함된다. 이런 모든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구성원들과 조직을 괴롭히고 지장을 주는 것은 '대인관계' 또는 '파트너십'의 빠른 변화 속도이다. 팀웍의 중요성 증대와 대인관계 유연성 요구 확대, 이 두 가지 트랜드는 밀접하게 짝을 이루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이 업무가 팀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그리고 이 팀들이 수시로 형성되고 재형성되기 때문에, 대인관계의 유연성은 팀에서 팀으로, 상사에서 다른 상사로, 프로젝트에서 다른 프로젝트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잘 적응해내기 위한 필수 요건이 되었다. 다행히도 이런 협업을 잘하면서도 '동시에' 대인관계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리더십에 대한 근원적인 재인식이다. 리더십이란 이제는 단순히 형식적 역할과 직위를 가진 소수의 사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팔로워십도 부하 직원들 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실무적인 관점에서, 모든 구성원들은 리더십 역할을 보유하는 '동시에(AND)' 팔로워십 역할도 가지고 있다.

최익성 경영학 박사·플랜비디자인 대표

팔로워십 스킬의 다섯 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다. 하나, 의사결정 지지이다. 내가 한 의사결정이 아닐지라도 정해진 의사결정의 가치를 지지한다. 둘, 성과 극대화이다. 자신의 몰입도, 자기개발, 현업 성과 강화를 위해 혁신을 실행한다. 셋, 조직 유연성이다. 상위 조직과 한 방향 정렬하고 인정받는다. 넷, 소통 피드백이다. 파트너에게 정보를 잘 전달하고, 올바른 리더십 실행을 자극한다. 다섯, 관계 형성이다. 라포와 신뢰를 형성 및 강화하고, 리더와 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한다.

다음으로 리더십 스킬의 다섯 가지 영역이다. 하나, 의사결정 구조화이다. 협업과 의사결정 품질을 최적화 하기 위해서 환경과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둘, 성과 코칭이다. 목표, 진보, 긍정성의 환경을 조성한다. 셋, 조직 멘토링이다. 조직관점에서 어떻게 실행하고 임무를 수행할지를 지원함으로써 돕는다. 셋, 소통 확산이다. 올바른 팔로워십 수행을 위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극한다. 다섯, 관계 구조화이다. 각 팀원과 편안하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공정한 관계를 조성한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만남을 통한 파트너십이 확산될 때 완벽한 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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