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전·극란전 본떠 세운 현충탑서 참배
6월 호국보훈의 달이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을 모시고 그분들의 생전의 업적을 추모하는 국립대전
현충원을 가족과 함께 참배한후 계룡산입구에 있는 조각공원과 동학사가 있는 계룡산까지 둘러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특히 국립대전현충원은
前전두환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의 핵심인물인 유학성씨의 묘소를 참배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회원들이 친일파 김창룡의
묘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대전 현충원
대전 유성구 갑동 산 23-1에 조성된 국립대전 현충원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이 고이 잠들어 있는 민족의 성지로서, 지난 85년11월
13일에 준공됐다. 총 100여만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위에 조성된 현충원의 주요시설로는 현충문과 현충탑이 있다.
현충문은 현충탑의
출입문으로서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의 사당전과 극락전을 본떠 세워 졌으며 이곳에서 집례자의 안내로 참배를 한다. 현충탑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와 위훈을 기리고자 세운 탑으로 민족의 성역인 국립묘지를 상징하고 있다. 이 탑은 과거, 현재, 미래의 우리
민족문화를 나타내는 탑신을 중심으로 나라를 위해 가신님들께 바치는 헌시, 조국과 겨레를 수호하는 애국, 애족, 호국상과 자유와 평화를 바탕으로
세계의 한국으로 웅비하는 의지를 담은 좌ㆍ우 부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묘역 등이 있고, 호국교육 시설로 교육영화를 상영하는
현충관과 각종 호국사진 및 진리품을 전시하는 호국관, 그리고 6.25 전쟁시 사용하던 전투장비 등을 전시하는 야외 전시장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넓은 녹지와 주차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인공 자연 폭포를 갖춘 현충지 등 세개의 저수지와 우리 고유의 야생화 공원 및 방목한
사슴들, 각종 희귀 조류를 기르는 조류사 등의 휴게 시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국립대전 현충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는데 하절기인 3월-10월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자가용차량 이용자가 경부ㆍ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호남선 유성
IC에서 계룡산(동학사)방면으로 진행하면 유성 IC에서 약 3㎞에 위치하고 있으며 논산, 공주방면에서는 유성방면 32번 국도를
이용(계룡산(동학사) 입구에서 약 5㎞에 위치하고 있다.
◇계룡산 조각공원
국립대전 현충원에서 나와 우회전 하면 계룡산으로 향하게 되며 계룡산에 있는 동학사로 이어지는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 입구 박정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는 자연과 조각품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계룡산 조각공원이 있다. 1천여 평 부지에 조형물, 목장승, 돌탑 등 30여 점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학사(東鶴寺)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삼불봉, 연천봉, 관음봉 및 십여개가 넘는 봉우리, 기암괴석과 서쪽으로는 용문폭포, 동쪽으로는 은선폭포, 남쪽으로는 암용추, 숫용추 폭포를 보여주고 있는 명산 명소이다. 여름 계곡의 신록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