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신라 금속공예 미술의 정수인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과 금허리띠(국보 190호)를 특별공개하는 ‘신라금관의 청주나들이’를 기념하여 현대미술작품전인 ‘금관옆에서’(2005.6.7∼6.30)를 유치, 신라금관 특별전 기간(2005.6.7∼6.30) 동안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현대미술작품전 ‘금관옆에서’에는 문화재의 상징적 존재인 신라금관의 국립청주박물관 전시를 기념하여 박물관의 공간적 의미와, 유물이 가지고 있는 단절되지 않는 과거, 현재, 미래의 영속성을 주제로 하여 지역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현대미술작가 17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미술전시회는 신라금관이 전시되고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의 기획전시실 내의 구획된 공간에 금관과 이웃하여 개최되는데, 이들 작품은 먼 미래에는 현재의 박물관 유물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유물로 전시된다는 상황의 설정 아래, 작가의 미의식과 상상력을 더하여 아름답고 독특한 회화, 조각, 설치미술 작품 등이 망라되어 있다.

따라서 금관과 이웃하며 전시되는 이번 현대미술 전시회는 예술작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적 미적 체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예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전시회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로는 지역출신이거나 연고가 있고 현대미술계에서 주목 받는 현대미술작가인 신현경, 윤후영, 복종순, 황신실, 박계훈, 이승희, 복기형, 채명숙, 이규식, 김택상, 김동유, 임장활, 이강효, 손부남, 김복수, 사윤택, 민병길 등 17명이다.

참여작가들은 작품 출품과 더불어 현대미술작품 세계의 일반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전시기간중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12시까지(6.9/6.16/6.23/6.30 총 4회) ‘작가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전시품 감상’행사를 마련하여 자칫 난해하게만 여겨지는 현대미술품에 대한 일반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지난해 청명관의 개관과 더불어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박물관이 되기 위하여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박물관 역할을 강화하고자 ‘봄문화축제’(4.26-5.15)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에 개최하는 현대미술작품전 ‘금관옆에서’ 유치도 문화재 전시와 예술행사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서,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국립청주박물관의 위상 정립! 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청주박물관은 특별전 ‘신라금관의 청주나들이’에 ‘플래쉬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신라금관 정보검색 코너’를 설치하여 어린이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이 신라금관을 보다 쉽고,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매우 이례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신라금관의 국립청주박물관 특별 전시회에서 신라금관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다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배우면서, 동시에 현대미술의 세계도 감상할 수 있어 지역예술인은 물론 가족단위의 일반인들과 학생들이 관람한다면 보다 유익한 문화향수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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