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공감 열린음악회 ‘시와 포크와의 만남’

‘시노래’라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만들어낸 ‘민들레의 노래’가 오는 18일(토) 오후 7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장에서 ‘시와 포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인권, 반전, 노동, 여성, 환경, 진솔한 삶의 문제 등을 노래한 ‘민들레의 노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포크음악의 개념 정리와 우리가 잘못 인식하거나 모르고 있는 포크의 정신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크가 처음 도입된 것은 68년 한대수를 통해서이다. 자유를 노래한 한대수는 74년 첫 앨범에서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등을 통해 기존 대중음악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 문화를 양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포크음악의 기본 정신은 ‘저항성’이다. 민주화ㆍ반전ㆍ인권문제가 그 핵심이었다. 70년대 김민기에 이어 양희은, 정태춘, 김광석,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안치환에 이르기까지 락과 함께 대중음악에 있어서 저항정신을 보여준 유일한 노래가 포크였다.

이번 공연에서 30-40대들의 귀에 익은 가수(한대수, 김민기, 김정호, 시인과 촌장, 정태춘, 김관석, 신형원 등)들의 노래들과 최근의 포크(여행스케치, 자전거 탄 풍경)음악을 선보여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며 2부에서는 ‘민들레의 노래’가 발표한 노래 ‘민들레의 꿈’, ‘바람이 오면’ 등을 선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이 제대로 된 문화예술 공연을 접하기 힘든 지역 시민들에게 진정한 공연문화를 제공하고, 아울러 포크음악의 새로운 이해와 해석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청주민예총(☎ 221-4445 / 016-401-0425 음악위원회 사무국장 탁영주)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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