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신방과 출신 세계일보 근무

아름다운 우리새 / 이종렬 / 인디북

세계일보 이종렬기자가 10여년 동안 촬영해 간직하고 연재한 새사진에 새 이야기를 곁들인 ‘아름다운 새(인디북:3만8천원)’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히 백과사전식 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새에 관련된 신화나 설화, 전설 등의 옛 이야기, 시, 노래 뿐 아니라 새를 만나며 저자가 느꼈던 솔직한 감정과 생각들을 읽어 가다 보면 그새가 왜 아름다운지, 왜 사랑 스럽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특히 이책의 매력은 무대에 선 배우들처럼 저마다 멋진 포즈를 취한 새들의 생태를 재미있고 맛깔 스럽게 들려주는데 있다. 카메라 앵글은 30여종이 넘는 새의 부리와 눈, 날개짓을 찾아다니며 시시때대로 변덕을 부리기도 한다.

못다한 사랑의 이루려는 젊은 부부(검은머리물떼새), 부모(흰목 물떼새), 비행가(독수리), 발레리나(큰고니), 귀염둥이(곤줄박이), 행위에술가(가창오리), 수다쟁이(직박구리), 단발머리 소녀(저어새), 숲속의 드러머(딱따구리), 도시의 사냥 꾼(황조롱이), 쭉쭉빵빵(장다리 물떼새), 기생오라비(원앙)등 새들에게 붙인 귀여운 애칭은 저자의 새사랑에 대한 증표이다.

한편 청주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세계일보 이종렬기자는 한국조류학회 회원으로도 활동중에 있으며 뿔종다리의 번식장면 확인, 저어새의 새로운 번식지 확인, 검은 머리물떼새 유럽종 확인등 새와 관련된 보도로 여러차레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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