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산 60주년 맞은 천태종 구인사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개산 60주년을 맞았다.

대한불교 천태종은 지난 11일(음 5월 5일 단오) 구인사 5층 대법당에서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구인사 개산 60주년 창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또한 구인사는 보발재에서 개산 60주년 기념 단오 그네뛰기를 병행했다.

구인사는 지난 45년 창건 당시 초가삼간의 모습으로 낙성이 되었으나 지금은 초가 삼간의 위치에 5층 대법당이 들어서 있다.

이날 구인사 개산 60주년 창건 기념법회에서 대한불교 천태종 종의회의장 주정산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 말씀하신 “신심이 깊은 사람은 좋은 인연을 만날 것이고 신심이 옅은 사람은 소중한 인연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불법 인연과의 만남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역설했다.

또한 “사부대중 여러분도 이제 마음의 눈을 활짝열고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보자”고 강조한후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이 땅의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의 귀의처가되고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런 불자들의 마음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갈등과 대립을 풀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구인사는 지난 45년 5월 5일(음) 상월원각 대조사가 현 위치에 창건했으며 이후 52년 12월 20일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던 초암2동을 다시 건축했고 64년 3월 인광당및 당시 법당인 보타전을 건축, 66년 8월 30일 구인사에서 천태종을 재건했다.

또한 67년 12월 24일 정부에 대한불교 천태종을 등록했으며 초대 종정에 상월원각 대조사 취임, 74년 7월 2일 제 2대 종정에 대충 대종사 취임, 93년 12월 22일 제 3대 종정에 현 종정인 도용 대종사가 추대됐다.

이와함께 95년에는 중국 천태산 구청사 경내에 한중 조사 기념당을 건립하고 지자대사, 대각국사, 상월원각 대조사 3분의 존상을, 2000년 11월 5일에는 대조사전을 낙성하고 상월 원각대조사상을 각각 모셨으며 2002년 11월 7일에는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에 종립 4년제 금강 대학교 낙성식을 거행했다.

한편 천태종 구인사는 이날 오후 개산 60주년 창건 ‘단오 그네뛰기’를 구인사 뒷산 보발재 놀이터에서 키가 큰 노송에 그네를 만들어 종정 큰 스님이 시그네를 한후 스님과 신도들이 그네타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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