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체험관 콘텐츠 전무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올해를 '관광옥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관광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관광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옥천읍 하계리 일원 구읍과 안내면 장계리를 중심으로 하는 4대 대규모 관광지 개발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구 읍을 전통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1만3천118㎡ 부지에 95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전통문화체험관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 부족으로 벌써부터 부실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의 운영방식과 과제 등을 2회에 걸쳐 점검한다. / 편집자 주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

옥천군이 내년 개관을 앞둔 전통문화체험관의 운영방식과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못해 부실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군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 총 95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부터 옥천읍 하계리 일원 1만1천㎡의 대지에 전통체험관 1개동(597.78㎡), 농·특산물판매장 1개동(524.88㎡), 숙박시설 2개동(513.99㎡), 편의시설 등을 갖춘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을 조성중이다.

현재 9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건물은 모두 한옥식으로 건립돼 서예와 다도 등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체험관 앞마당에서 부채춤, 민요 등 공연을 비롯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하도록 하고 농특산물판매장은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숙박시설은 신한옥과 전통한옥 등 두 가지 형태로 4~8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13개의 한실이 조성된다.

그러나 이 체험관은 조성 당시부터 세부적인 운영계획없이 추진돼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

군은 구읍에 랜드마크급 관광타운이 들어설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4년이 넘도록 운영방식과 프로그램 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개관을 수개월 앞둔 옥천군은 지난 6월 1천900만원을 들여 한국산업연구원에 운영방식에 대한 용역을 의뢰하고 오는 10월 중순 용역결과에 따라 민간위탁 또는 직영운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말 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제안도 공모중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문화체험관은 우리 지역 관광 요충지로 거듭나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견을 수렴해 운영방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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