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라디오 출연, 조국 관련 검찰 수사 적절 언급

윤갑근
윤갑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4선 정우택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청주 상당)에게 당내 경선의 도전장을 낸 윤갑근 변호사가 1일 총선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대구 고검장을 지낸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진행자의 '(검찰이) 무리한 수사가 아니라 적정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는 범죄 혐의를 찾아가는 것이고 범죄 혐의가 있을 때 결국은 법원에 의해서 정당하게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법원에서 계속 영장이 발부되고 있다는 것은 범죄 혐의들이 어느 정도 소명이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변호사는 "(이번 수사는)검찰 자체의 인지 수사가 아니고, 고소·고발에 따른 수사를 한 것"이라며 "이것을 정치적인 이유로 정무적인 판단을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으면 검찰의 직무 유기인 것이고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장관 집을 압수수색 당시 언론의 취재 열기에 대해 "망신 주기 위해서 (검찰이) 일부러 고의로 언론에 흘렸다는 것은 저로서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며 "그렇게까지 했다면 검찰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담당 검사와의 통화에 대해 "장관은 인사권자"라며 "전화를 받는 검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압으로 당연히 비칠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인원이나 영장 발부에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수사 때보다 규모가 크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 개혁에 관한 부분들을 보면 지금 검찰이 이 정도로 엄청난 문제가 갑자기 부각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 운영 방식이 바뀐 것도 아니고. 인물들이 새로 많이 들어온 것도 아닌데 왜 이 시기에 검찰 개혁이 이렇게 집중 부각돼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보면 오히려 자격이 의심스러운 (조국)장관을 임명하는 명분으로 삼고, (검찰이)장관을 낙마시키려고 한다는 (여권의)오해 속에서 수사를 방해하거나 제재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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