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의원
이후삼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고속도로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하이패스 통행료 미납 적발 건수는 1억223만건이다.

이중 2천402억4천만원의 미납액이 발생했고, 도로공사가 돌려받지 못한 금액만 213억 9천6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통행료 미납 적발 건수는 1천773만 4천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2010년에 비해 약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8월까지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톨게이트 빠져나가 적발된 건수가 1천213만3천건으로 314억3천700만원의 미납금액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26억3천600만원은 수납됐지만, 88억100만원은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고액·상습미납차량도 증가추세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가장 많이 체납한 A차량은 현재까지 361차례나 무단 통과해 2천424만원의 금액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897차례나 무단 통과한 차량도 있다.

20회 이상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고 요금소를 통과하는 상습미납차량도 늘어나고 있다.

상습미납차량의 미납 적발 건수가 지난해 509만5천건으로 2015년 246만8천건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이 의원은 "상습적으로 하이패스 구간을 무단 통과하고 통행료를 체납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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