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공주박물관

한국에서 문화재의 보존과 조사연구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는 이라크 국립박물관 연구원들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문화재의 훼손과 피해를 알리는 강연회를 28일 공주국립박물관에서 가졌다.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문명과 함께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였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이들이 만든 설형문자나 구약성서에 실린 바벨탑 이야기, 그리고 헤로도투스의 역사와 같은 고전작품들을 통하여 우리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러나 지난 2003년 3월 일어난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값진 인류문화의 유산들도 파괴됐다.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만 1만4천점의 유물이 도난당했으며 1만여점이 훼손됐고 유적현장의 피해도 막대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강연회에 나선 이라크 국립박물관의 문화유산부 소속 사드 함자 주게흐씨(35)와 발굴조사부 소속 모하마드 살리 아티아씨(35)는 지난 5월부터 오는 7월25일까지 약 3개월의 일정으로 이라크 문화유산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초청을 받아 문화재보존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