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정책간담회 개최… 주요현안 반영 건의

국회에서 열린 청주시의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협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정우택의원, 하재성 시의장, 한범덕 시장, 변재일·오제세·김종대 의원.
국회에서 열린 청주시의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협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정우택의원, 하재성 시의장, 한범덕 시장, 변재일·오제세·김종대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청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과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28일 청주권 국회의원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초청해 주요 현안과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주요현안 6개 사업과 공모사업 3건의 선정, 내년정부 예산 11건 등 모두 20건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현안으로는 ▶내년 2천230억원(지방교부세 596억원, SK 하이닉스 지방소득세 1천634억원 각각 감소)의 재원감소로 인한 재정운용 어려움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 ▶광역교통망 구축 ▶미래성장 ICT(정보통신기술)산업 육성 ▶발산천지구 풍수해위험생활권 종합정비 ▶가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을 설명했다.

이어 공모사업으로 ▶문화도시 청주 지정 ▶도시재생뉴딜 ▶도시바람길 숲 조성 등 3건이 정부 계획에 선정되도록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예산으로는 ▶무심동로~오창IC ▶외평동 복지거점센터 건립 ▶반도체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 ▶상당산성 힐링숲 조성 등 11건, 323억5천만원이 국회에서 증액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도종환(청주 흥덕)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 정의당 김종대 의원(비례대표, 상당지역위원장) 5명은 청주시의 건의안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각 지역구의 현안을 청주시가 관심을 갖고 행정력을 발휘하도록 당부했다.

변 의원은 이날 ▶충북개발공사 사옥으로 추진 중인 오근장동 도로관리사업소 부지를 정부차원의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포함시켜 주민문화센터도 함께 건립 ▶F35-A 40대가 들어올 청주공항의 추가 소음문제를 대비해 지역주민 보상 확대 추진 ▶미세먼지 대책 등 오창 소각장 확대에 대한 청주시의 반대 입장 표명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성안길 등 도심공동화 해소 ▶도시재개발조합 해산지역의 도시가스공급을 역설했다.

오 의원은 ▶현도면 산업단지의 올해 착공 ▶국립의료원의 오송 유치에 청주시의 적극 참여 ▶두꺼비 생태공원의 청주시 운영계획 재고를 언급했다.

도 의원은 ▶장기미집행 도심공원 문제 해결 위해 문화재청·산림청과 협조 구축 ▶도시전체 숲 조성 ▶지역 내 축사 악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내년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 출마를 공식 발표한 김 의원은 ▶모충동 가족센터 등 국회의원이 확보한 정부예산의 집행과정에서 의원 측과 의사소통 강화 ▶아파트 분양지역의 노인문화원, 학교 등 생활인프라 구축 ▶상당산성 진입로 커브 길의 교통사고 대책 마련 ▶저온저장고에 공급되는 농업용 전기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싼값에 공급되는 농업용 전기를 이용해 저온저장고에 고추·배추를 저장하면 합법이지만 고춧가루·절임배추를 저장하면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이런 상황을 (단속기관이)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