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통합교명 공모 이색이름 눈길

지난 3월 천안공대와 통합한 공주대가 최근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교명을 공모한 결과, 이채로운 교명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대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교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신교명 공모 및 선호도 조사’를 펼친 결과, 130여개의 교명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교내 통합교명제정연구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갖고 행복대, 한빛대, 우리대, 온누리(누리)대, 충현대, 한얼대, 청아대, 동방대, 새로울대, 제일대 등 10개의 교명을 1차로 추렸다.

1차 예선에서 탈락한 교명으로는 건설 예정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줄임말에서따온 행복대학과 한국신행정대, 신서울대 등이 있었고 충청제일대, 충남일신대, 충남공주대, 충청하나로대, 충남으뜸대 등 지역성을 강조한 것들도 많았다.

또 발해대, 백제대, 건일대, 한겨레대, 웅진대, 한우리대 등 역사성과 민족성을 부각시킨 이름도 대거 포함됐으나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색적인 명칭으로는 온뿔대, 에이스대, 서문대, 중심대, 청공대, 웅지대, 현주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천안공대와 통합발표 직후 공모한 86개 교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국대학(381점)을 가장 선호했고 다음으로는 충청대학(113점), 대한대학(112점), 문화대학(110점), 충남연합대(70점) 등 순이었다.

지난해 공모한 교명으로는 행정수도대, 수도연합대, 신수도대 등 행정수도(위헌판결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것들과 알찬대, 푸른대, 배달대, 세계대, 대학대, 나라대, 우주대, 유명대 등이 제시됐었다.

공주대는 다음주 중 통합교명준비위원회를 열어 새로 공모한 10개 교명과 높은선호도를 보인 5개 교명 등 15개 교명 가운데 5개를 2차로 선정한 뒤 내부 선호도조사 등을 다시 거쳐 최종 교명 1개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