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식…미래 비전 제시

30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시종 도지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 김용수
30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 기념식'에서 이시종 도지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상공회의소가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30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오제세 국회의원, 도종환 국회의원, 변재일 국회의원, 김수민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각급 유관기관·단체장, 청주상공회의소 의원 및 회원기업 대표 등 도내 정·관·재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강성덕 충주상공회의소 회장, 양근식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에서도 참석해 청주상공회의소 100주년을 축하하고 자리를 빛냈다.

 '함께한 100년,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청주상의 창립 100년을 맞이해 지역경제 성장과 함께해 온 지난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프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주요연혁 보고, 시상식, 인사말씀, 기념영상상영 및 비전선포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두영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청주상공회의소의 지난 100년은 일제강점기 시대를 지나 광복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시대를 선도하고 기업성장을 앞서 이끌며,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도전의 역사였다"며 과거를 회고했다.

 또한 "현재 충북경제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에서 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 했고,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강호대륙의 시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경제의 눈부신 오늘은 선배 기업인들의 숭고한 정신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또 한번 고단하고 험난한 경영환경과 마주하고 있다"며 "선배 기업인들이 수많은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을 일구어 냈듯 우리 기업인들에게 내재된 '위기극복의 DNA'를 다시 한번 일깨워 위기극복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하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이 회장은 "기업인과 함께 새로운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청주상공회의소의 미래 비전으로 ▶새로운 상의회관 시대를 열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수행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문화 조성 ▶규제혁파 및 제도적 안전판 구축 ▶충북경제 4%규모 실현 및 강호대륙 시대 주도 등을 제시했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간 격동의 산업화시대, IMF, 글로벌 경기침체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경제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특히 최근 일본과의 경제마찰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충북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건 온전히 여러분 덕분"이라며 "오늘이 여러분의 100년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는 동시에 앞으로의 100년을 기약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100년 전 일본 상인조직에 대항하여 발족한 '청주상무연구회'를 뿌리로 두고 있는 청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민족 상공업 부흥에 앞장섰던 애국조직"이라며 "충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청주상공회의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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