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여부 아직 결정 안 돼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 2017년 여름 청주를 비롯한 중부권에 발생한 사상 최악의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에 나섰다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던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이 복당을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전 도의원은 지역 한 정치 관계자를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날까지 복당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충북도당 측은 복당 신청 및 심사 여부에 대해 중앙당이 확인해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복당 신청을 계속 심사 중인지,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17년 7월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청주지역 등이 물난리로 주민들이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일부 동료 의원들과 유럽으로 공무국외연수를 떠났다가 큰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레밍'에 비유한 발언을 하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공분을 샀다.

이에 한국당은 김 전 의원과 함께 국외연수를 떠났던 박봉순·박한범 전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박봉순·박한범 전 의원을 복당시켰다.

반면 김 전 의원은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다.

중앙당에서 제명한 김 전 의원의 복당 여부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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