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없이 365만원 건네고 홀연히 떠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연말마다 익명의 독지가가 행정복지센터에 돈뭉치를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동장 염창동)에 따르면 16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익명의 독지가가 쪽지와 함께 365만원의 현금을 전달했다.

2015년부터 5년간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이 독지가는 사회복지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행정복지센터 밖으로 나올 것을 요청한 후 종이가방을 전달하고 자리를 떠났다.

종이가방 안에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잘 써주세요'라는 쪽지와 현금이 들어있었다.

사창동은 기부된 현금을 반찬지원사업, 장학금,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행복나눔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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