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수조사 결과 576곳 축소 진행 응답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도내 성당과 교회가 미사와 예배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도내 성당과 교회가 미사와 예배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계 예배·행사 자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요일 충북지역 기독교 교회 3곳중 1곳이 예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기독교 교회를 대상으로 예배 실시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도내 1천967개 교회 중 조사에 응한 1천705개 교회 가운데 33.8%인 576곳이 예배를 축소진행한다고 답했다. 66.2%인 1천129개 교회는 예배를 갖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일요일 예배를 축소 진행하는 교회는 청주 172곳, 충주 56곳, 제천 117곳, 보은 58곳, 옥천 47곳, 영동 28곳, 증평 11곳, 진천 44곳, 괴산 6곳, 음성 13곳, 단양 24곳 등이다. 특히 보은지역의 경우 전체 65개 교회중 89%, 제천지역의 경우 전체 187개 교회중 62%가 각 예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도내 불교계(672곳)는 이달 20일까지 모든 법회, 교육 등 행사를 취소했고 천주교(106곳)도 같은 기간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한다. 유교 역시 유교대학 입학식과 각종 행사를 모두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주일 예배를 갖지 않은 도내 교회가 지난주에 비해 3%가 늘었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신도간 거리 유지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종교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키워드

#코로나19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