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렬 사진전문기자

백령도의 한 바위섬에서 물범들이 따듯한 봄볕을 즐기며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연안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遼東)만 유빙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 백령도와 서해 도서 연안, 충남 서산과 태안의 가로림만까지 내려가 먹이를 찾거나 휴식한다.

물범은 최근 해양오염과 온난화, 연안 개발,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어 국제적으로 보호대상 해양포유류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물범은 서해 지역을 서식지로 삼고 살아가는 특정 지역의 고립된 개체군으로, 남은 개체수가 300마리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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