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장 칼럼] 이민우편집국장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가정이 밝아지고 사회가 밝아지는 것은 '진리'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평생 한 번도 겪기 힘들다고 하는 사태가 일어난지 120여 일이 지났다

연초 불어닥친 코로나19는 현재 '진행형'이다.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경제는 전 분야가 '비상'이다. 거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마스크 쓰기가 생활화 됐다. 전쟁통에도 천막학교를 세울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우리나라의 학교들도 모두 문을 닫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 20일 고3을 시작으로 속속 등교를 시작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월 20일 처음 발생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 여성이었다. 확진자 수는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이후 급증했다. 신규 환자는 2월 29일 하루에만 909명이 발생해 정점에 이르렀다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안에서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본 것이다. 최전선 현장으로 뛰어들기에 주저함이 없던 의료진들,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대다수의 국민들까지. 아직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한 숨 돌릴 수 있을 만큼 위기는 지나갔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캠페인 릴레이가 충북 교육계와 경제계를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충북체육고 교직원과 3학년 학생들은 지난 21일 코로나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함께 이겨내기 위한 응원 메시지를 영상과 사진으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충북체고를 시작으로 충북진로교육원, 충북특수교육원, 운호고, 양업고, 청주하이텍고 등에서도 릴레이가 이어졌다.

청주상공회의소도 사태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인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또 최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들을 응원하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하는 등 '착한소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충북농협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한다. 앞서 지난 20일 코로나로 위축된 농축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농산물 꾸러미와 도시락 등 1억여원 상당을 충북도에 기부했다.

일선 초·중·고를 비롯해 충북경찰청, 소방서 등 공공기관 역시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교육 현장의 교직원 그리고 가정에서의 자녀 돌봄에 고생하는 학부모들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의료진 응원 캠페인으로 존경을 뜻하는 수어 동작과 함께 감염병 극복을 위해 헌신 중인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캠페인이다.

이민우 편집국장​​<br>
이민우 편집국장​​


이처럼 우리 국민들은 따뜻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 주민들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을 너른 마음으로 품었다. 2차에 걸친 수송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민 700명도 14일간 격리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또 착한 임대인, 착한 선결제, 착한 마스크 만들기, 착한 소비운동 등 국민들은 착한 시리즈 등을 만들며 위기를 함께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새 희망을 쓰고 있다. 여기서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19를 내다보고 모두 함께 화합하고 전진해 '위대한 한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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