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 부여군이 무자격 체류 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부여군과 충남도는 최근 지구촌 전역에서의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해외입국자 급증으로 지역사회 감염도 다시 증가하면서 지역의 무자격 체류 외국인들과 주민의 교류로 인한 조용한 전파 감염성이 점차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검사 폭을 방역 사각지대인 외국인 근로자까지 확대했다.

또한 비자만료 등으로 인해 체류자격이 없는 외국인에 대한 검사 비용도 무료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들이 강제출국에 대한 걱정없이 익명으로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군은 충남도의 협조를 얻어 지난달 25일 ~ 29일까지를 「외국인 집중 검진 주간」으로 정하고 출장검진반(의사1, 간호사 4명)을 편성, 지역농협, 인력사무소, 자영업주의 협조로 비닐하우스 집단농장 근무자와 작업현장 와국인 근로자 6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검사를 실시했다.

군은 검진을 위해 방문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다문화센터에서 통역사(러시아, 베트남)의 통역서비스를 지원받아 검사 전 기초문진, 역학 조사서, 체온측정 및 예방수칙 안내 등을 통해 원활하게 검사진행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검사를 마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 10매 등 방역물품을 전달하여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검사결과 대상자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으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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