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권순석 청주시문화도시센터 MP

권순석 문화도시 MP./ 이지효
권순석 문화도시 MP./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지역기초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가 지난 연말부터 올초까지 지역문화 이슈트랜드를 조사한 결과 각 지역 문화재단들의 문화도시 관련 사업이 2017년 대비 16배가 늘어났다. 문화도시 관련 학술 포럼 등 관심도 측면에서도 2017년 대비 4.8배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있다.

권순석 청주시문화도시센터 MP(Master Planner·문화컨설팅바라 대표)는 "그야말로 문화도시는 '핫'하다"고 밝혔다.

청주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문화도시에 선정돼 청주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지역 이슈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권 MP의 조언이다.

"시민들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한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시민들은 자기가 원하는 기대치에 못 미치면 불만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권 MP는 5년동안 지원되는 200억원의 쓰임새를 어떻게 쓸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역 정체성 영역에 있어서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구조와 토대를 만드는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도시 청주가 뭐여 포스터
문화도시 청주가 뭐여 포스터

권 MP는 "도시재생과의 연계,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 정비, 법 개정 등은 시민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청주의 문화 환경을 진단해볼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자신들의 생활 반경 내에서 그들이 원하는 문화활동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인프라가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MP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가 소유하고 있는 '청주시기록관'과 이제 시민들과 만들어갈 '시민기록관'을 함께 운영해 기록의 완성을 이뤄가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 시대, 개인의 기록을 넘어 또다른 생산성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문화플랫폼'을 매개로 유통의 매칭이 이뤄지는 구조 만들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청주시는 시민의 동의를 얻어 파트너로 문화적 경험을 만들어내는 첫 사업으로 시민위원회와 참여예산제를 추진하는데 시민참여형문화예술이 이 두가지 트랙으로 설계돼 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다양한 시민 문화 실험에 대해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한다.

문화도시 청주가 뭐여 포스터
문화도시 청주가 뭐여 포스터

권 MP는 "문화도시는 지자체의 특정 부서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련 부서와의 연계 협력은 필수이고 형식적 협력이 아니라 협업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고 해당되는 모든 영역의 협력 실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주시기록관의 전담부서를 확대해 유네스코기록유산센터, 시민기록관까지 아우를 수 있는 조직개편에 힘을 실어 협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의 역할, 직지 등 기존의 기록자산을 활용하는 영역, 문화도시에서의 기록 등 3주체에 대해 어떻게 통합구조를 만들 것인가도 문화도시 청주가 만들어야 하는 숙제입니다. 청주가 진정한 기록문화 창의도시가 되려면 협업구조가 행정 조직에도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키워드

#문화도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