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재료·맛 '기본' 그림같은 뷰 '덤'

이경호 가든포레스트 대표. /신동빈
이경호 가든포레스트 대표.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지난 5월 5일 문을 연 가든포레스트-숲속의정원(GARDEN FOREST·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덕암리 331-1)은 자연과 함께 하는 커피숍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카페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주말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며 충북 숨은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중부매일은 가든포레스트 이경호 대표를 만나, 그간의 과정을 들어봤다. /편집자

"자연을 키워가는 정원, 충북을 대표하는 명소,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공간, 이 세가지가 가든포레스트를 만든 이유입니다"

이경호 대표는 퇴직 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우연한 기회에 내수면 덕암리 현 부지를 찾았다. 당시 수풀이 우거져 있었지만, 주변 산이 아우르는 절경에 빠진 그는 충북을 대표하는 커피숍을 짓고자 결심한다. 그 길로 이 대표는 매일같이 현장을 찾아 공사현장을 진두지휘했다. 벽돌 하나 놓는 일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던 그의 정성 덕분에 공사 3년 만에 이곳은 정원의 모습을 갖춰갔다. 커피숍 주변에는 수십 종의 나무와 꽃들로 가득 찼다.

가든포레스트 정원 모습. /신동빈
가든포레스트 정원 모습. /신동빈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모두 다른 카페를 만들고 싶었어요. 봄에는 유채꽃, 금계국, 청보리가 넘실거리는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여름에는 푸른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런 곳이요. 특히 가을은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절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커피숍 창문이 액자가 되고 단풍으로 물든 나무가 그림이 됩니다. 겨울에는 각종 테마 아이템을 통해 겨울왕국 속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커피숍 2~3층에서는 산을 내려다보는 멋진 '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든포레스트의 강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곳을 한번 방문한 사람들은 커피와 빵 맛에 반해 재방문하고 있다.

"커피는 케냐산 고급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두 값은 일반적인 제품들보다 비싸지만 먼 곳까지 찾아와주시는 손님들께 정말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가든포레스트의 빵은 권용만 파티쉐가 직접 만든 제품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건강하고 맛있는 빵은 이미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가든포레스트 내부. /신동빈
가든포레스트 내부. /신동빈

권용만 파티쉐는 2003년 충청제과제빵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2004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2007년 siba2007서울국제제과전시회 참여, 2010년 서울G20정상회의 오찬 브래드 쉐프 등을 맡은 스타 파티쉐다.

또 이곳에서 자체개발한 팥빙수도 인기다. '수제 팥 우유 빙수'는 100% 국산 팥으로 직접 만든 앙금과 매일 뽑아내는 흑임자, 인절미 떡이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건강재료로만 구성돼 자극적이지 않은 기분 좋은 단맛이 특징이다.

"빵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피숍 뒤편에 전용공간을 마련 중입니다. 2~3개월 후면 공사가 완료, 권 파티쉐가 상주하며 이곳을 찾는 분들게 최고의 맛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의 남다른 열정으로 만들어진 가든포레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넓은 부지 덕에 실내·야외 모두 여유 있는 공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든포레스트 정원 모습. /신동빈
가든포레스트 정원 모습. /신동빈

"넓은 정원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청주시민이 찾아주시는 만큼, 더 멋진 커피숍을 만들도록 재투자 할 계획입니다.

충북의 명소로 첫 걸음을 띈 가든포레스트는 부지 내에 음식점과 웨딩홀 시설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가든포레스트에서 힐링하며 끼니도 해결할 수 있도록 파스타 가 게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 음악이 있는 야외결혼식 등 청주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특색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게 야외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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