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모델 자리매김… 연말까지 700억 발행목표 상향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 대덕구 제공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 대덕구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 대덕구(박정현 구청장)가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목표액 500억원을 달성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올해 목표액은 300억원이었으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 이미 달성했고 상향된 목표액 500억원도 돌파했다.

구는 연말까지 목표액을 700억원으로 상향하고, 사용자 확산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발행된 500억원 가운데 인센티브(캐시백)를 적용받는 일반발행액은 361억원이며, 시상금·복지포인트·긴급재난지원금 등 인센티브 없는 정책발행액은 139억원이다. 정책발행이 늘면 그만큼 인센티브에 소요되는 예산이 절약돼 지역에서 사용되는 자금은 많아진다. 구는 연초부터 정책발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발행목표액 500억 원 달성 카드뉴스공. / 대덕구 제공
발행목표액 500억 원 달성 카드뉴스. / 대덕구 제공

발행액 중 97%(485억)가 사용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31%, 50대 26%, 30대 18%, 60대 이상 15% 등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32%, 유통업 25%, 의료업 19%, 학원·레저 9%, 주유소 6% 등이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약국 등 의료업 지출액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덕e로움은 지난 5월부터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캐시백 한도는 현재 월 100만원 내에서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받는다. 8월부터는 캐시백을 적용받을 수 있는 월 한도 사용액이 50만원으로 줄고, 캐시백이 적용되는 비율도 20만원 사용 시까지는 10%, 2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5%를 차등 적용받게 된다.

또한 대덕e로움은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고,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발급은 대덕e로움 전용 앱에서 카드를 무료로 배송 받거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가능하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대전시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경제시스템이자, 대덕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을 추진함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는 등 팔방미인형 경제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아 지난 6월 전국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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