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살맛나는 세상을 기다리며
진정, 살맛나는 세상을 기다리며
  • 중부매일
  • 승인 2020.09.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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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눈] 성낙수 시인

애절하게 가다렸지만 속된 말로 염병하게도 진정, 살맛나는 세상은 아직 도래하지를 않고 있다. 아니 왔는데 필자가 나이가 들어 눈이 나쁘고 귀도 나빠져 못 찾고 있나 보다. 퍽이나 그리 쉽게 오리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혹시 하는 마음은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다. 오랜 보수에서 새로운 진보로 바뀌며 조금은 좋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못 된 것을 잘 알아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 왔지만 그런 기대는 아직 찾아오지 않고 있다.

진정 통일을 완전한 평화로 위장하는 사람들이 남과 북에 많이 있다. 통일은 결코 평화가 될 수 없으며 막역한 승자의 희망 사항일 뿐이다. 통일은 둘 중 하나는 흡수 되어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그리 되는 것을 싫어하듯 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나로 흡수되는 통일보다는 전쟁 없이 서로 안전하게 공존하는 것이 차선책일 수 있다.

아무 상관이 없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남북문제가 별의미 없겠지만 남과 북에 존재하는 육이오 피해자들의 아픔을 헤아려야 한다. 그 당시에는 한민족 이전에 죽임을 멋대로 하는 절대적인 주적이었기 때문이다. 한민족이기에 통일은 필요하겠지만 과거의 통일에서 보듯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게 된다. 아직 주적은 서로에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대가 나빠져도 개그와 풍자가 없는 시대는 없는 것이다. 누구도 개그와 풍자를 탄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탄압되면 모든 것이 다 탄압 받게 된 것이다. 지난 조선시대의 양반을 풍자한 해학과 골계를 떳떳한 양반들이 주도한 것임을 모르고 있다. 상소문 시무 7조를 읽고도 끄떡없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알고 싶다. 많이 가진 자의 입장에서 보지 말고 갖지 못한 자의 처지에서 봐야 한다. 곁에 간신이 많으면 왕은 현명해질 수 없다.

차기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 자기편만 감싸 안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국민들을 보듬어 안을 자세가 요구 된다. 진정한 지도자는 내 편 네 편을 가르지 않아 많은 국민들에게 보편타당하게 임해 모두의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통령들의 모습이 아닌 보다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하는 잘못은 잘 보이지 않고 남이 하는 잘못은 아주 잘 보이는 것이 현실인가 보다. 내편의 잘못은 잘 보이지 않고 상대편의 잘못은 잘 보이고 있다. 모두 면경지수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비춰보면 좋겠다. 맑은 물에 비친 자신의 진심을 잃은 모습을 늘 보면서 모두가 반성하며 살아간다면 오늘 같은 이런 사회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진흙탕이 된 현실에서 맑은 물길 찾기 힘이 든 현사회가 요지경 세상이 되어가고 있나 보다.

살아가면서 변명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변명은 하면 할수록 더 구차해질 뿐이다.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이 어렵겠지만 잘못했음을 진정으로 인정하면 보다 떳떳해지고 남들도 모두 이해해 준다. 이것이 안 되어 많은 사람들이 정치 얘기만 나오면 어안이 벙벙해 주체할 수 없는 마음으로 현실을 살아가며 많은 사람들이 정치의 혐오에 쌓여 있다. 장관이라도 잘못했으면 얼굴 들지 못하고 민망해야 하는데 요새는 더 큰소리에 소설 쓰냐고 들먹이며 적반하장을 보내고 있다.

보통의 인간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서두르기 마련이다. 특히 힘겹게 정권을 잡으면 더 야단인 것이다. 조급한 마음에 필요도 없는 상대방 잘못 들춰 상대방 확실히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구태청산에 바쁘다. 그냥 국민들을 위해 진심으로 국정에 임하면 되는 쉬운 일을 접어 버리고 딴 일에 집중해 시간을 허비하며 잘못된 상대방을 서서히 꼭 닮아 가고 있다. 시어머니 욕하다 시간 지나 시어머니 꼭 닮아 가듯 또 선임 욕하다 선임 빼닮아가듯.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법무부장관은 검사의 꽃이란 검사장 인사를 마음먹은 대로 멋대로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의아들이 법정에 서게 될 수 있는 조사를 받고 있다. 감히 어느 검사라도 법무부장관의 아들을 엄격하게 조사해 처리할 우둔한 검사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여덟달을 조사해도 아무 것도 내 놓지 않고 눈만 움직이고 있다. 참 살맛 안 나는 세상이다. 이제 포청청같은 현명하고 시원한 판결과 해결을 진짜로 기대해 본다. 진정, 살맛나는 세상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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