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외국인산업연수생 취업기간 연장을”

충북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전문기술인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외국인산업연수생의 취업기간 연장과 배정인력 확대 등 제도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는 632개 업체에서 3천450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각각 고용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주 31개업체 199명 ▶충주 41개업체 240명 ▶제천 11개업체 56명 ▶청원 100개업체 457명 ▶진천 155개업체 849명 ▶음성 208개업체 1천171명 ▶괴산 23개업체 149명 ▶증평 7개업체 31명 ▶단양 5개업체 34명 ▶영동 10개업체 48명 ▶옥천 30개업체 171명 ▶보은 11개업체 45명 등이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조선족ㆍ한족),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몽고, 태국 등 15개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화학업종 등 3D업종에서 국내 인력을 대체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중소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가 1년 연수후 법무부로부터 연수취업자격 허가를 받아 2년동안 연수업체에 취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제조업체들은 2년 이라는 취업규정은 외국인연수생이 단순노무인력에서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데 필요한 시간에 불과해 전문기술인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에 효과가 적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기간별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이내는 54.6%, 1년 연수후 79.7%, 2년 취업 후 86.9%의 평균 생산성을 보였다.

중기협 충북지회 김용우과장은 “국내 인력의 기피현상으로 3D업종에서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기여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2년 이라는 짧은 취업규정 때문에 인력운영에 애로가 많다”면서 “취업기간 2년으로 외국인 연수생중 상당수가 올 연말까지 출국해야 하는 실정이며 3D업체들을 위해 외국인 연수생 배정 확대와 함께 취업기간도 연장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연수생을 숙련된 기술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취업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대폭 연장한다”며 “특히 산업연수기간 만료후 출국한 근로자의 국내 재취업을 허용해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들을 위해 연수인력도 대폭 늘려야 한다”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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