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지 텃밭 경작·쓰레기 무단투기 등

지난 2000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봉명신봉지구’의 도로변과 공한지 등이 쓰레지장으로 전락되고 있어 지구 재정비와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이 지구의 유휴지에 텃밭 경작이 증가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컨테이너 설치나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고 있어 강력한 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봉명동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봉명신봉지구(사업기간 1998년 1월 22일~2000년 11월 30일ㆍ면적 26만8천153평) 일대에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등 건축물이 계속 들어서고 있으나 곳곳에 있는 공한지가 텃밭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구 일원에서는 인도와 통행로에 폐건자재를 비롯해 폐콘크리트, 파손된 전주(전봇대) 등이 여기저기 무단 방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폐목재와 폐비닐, 폐컨테이너 등으로 팬스막을 설치해 놓고 있는데다 폐가구 등 생활쓰레기마저 마구 투기되면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밖에 인근에는 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 방치되면서 이번 호우로 토사가 인근지대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며, 각종 쓰레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흉물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구잡이로 설치된 컨테이너와 투기된 쓰레기의 조속한 철거 및 수거대책을 마련하는 등 도로변 미관정비와 함께 주거지역내 공한지의 쓰레기 투기행위 단속이 요구된다.

인근 주민 김모(36)씨는 “토지구획정리지구에 새건축물이 계속 건축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폐목재와 장판 등 쓰레기들이 주택 주변 공한지 곳곳에 투기되고 있다”면서 “텃밭경작을 막을 수 없더라도 보기 흉한 쓰레기 투기ㆍ방치행위에 대해서는 철거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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