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10시 40분부터 1시간 방영

궁시장 양태현
궁시장 양태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MBC충북이 창사 50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장인의 기록-궁시장 양태현'을 방영한다.

오는 8일 밤 10시 40분부터 1시간동안 방영되는 이번 특집 다큐는 2018년 이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가운데 5명이 영면에 들어간 가운데 '지금이 아니면 남길 수 없는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MBC충북은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하고 충북도 지원을 받아 초고화질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평생을 바쳐 고집스럽게 외길을 걸어가는 지역 무형문화재가 이대로라면 전승이 끊어질 수 있어, 더 늦기 전에 기록하기로 한 것이다.

특집 다큐 '장인의 기록'은 무형문화재들의 모습을 초고화질 UHD 영상으로 담았다. 2020년은 기록화 사업 첫해로 청주에서 화살을 만드는 양태현 궁시장과 충북 단양 영춘에서 자석 벼루를 만드는 신명식 벼루장이 주인공이다.

궁시장 양태현
궁시장 양태현

8일 방영하는 첫 편의 주인공은 영화 '최종병기 활'로 유명세를 떨친 충북 무형문화재 궁시장 양태현.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50년 넘게 화살을 만들어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화살 제작 기술을 갖춘 기능 보유자다.

다큐멘터리 연출과 촬영은 'PD와 촬영 감독'이 아닌 '기자'들이(연출 김대웅, 촬영 김병수) 맡았다. 지난 2018년 짧은 인터뷰 형식의 무형문화재 영상뉴스 시리즈를 만들어 한국방송기자대상을 받았던 제작진이 그대로 투입됐고,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의 전문연구인력들이 함께 기록조사에 나서 전문성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김대웅 기자는 "무형문화재 기능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우리 전통이 주는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준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원장은 "충북의 전통문화가 이번 기록화사업과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맥을 이어나갈 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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