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코로나19가 얼마간은 더 갈 것 같아 걱정이다. 만약 일 년을 더 지속 된다면 수많은 피해가 눈 앞에 여실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 위험군의 영업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파산을 맞이할 수도 있다. 이런 화급하고 심각한 상황에서 우리의 국민인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무참히 피격 살해된 사건은 애석함을 넘어 크게 분개할 수밖에 없다.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한민족이라고 조금은 여겼다면 북한은 민간인 학살은 결코 없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처참한 죽음 앞에 평화나 종전선언 같은 빛 좋은 단어나 구호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사살 된 것은 한 명이 아니라 전부라 할 수 있다. 무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존재 자체가 없는 국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무장 민간인을 고의로 총으로 사살해 놓고 구구한 변명은 아무 필요가 없다. 분명 살인행위이고 책임을 물어 끝까지 물어 처리해야 한다. 누가 무엇이라 해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소중한 나라의 자산이다. 작은 실수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은 충분히 받아 드릴 수 있다. 그런데 살인을 하고 사과로 끝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번 행위에 대해 계획적으로 살인을 하고 불미스러운 일이라 미안하다고 해서 끝나면 살인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로 본다. 진정성 없는 북한은 계속 그랬듯이 유감으로 사과를 보내어 치고 빠지는 계획된 행위다. 이것이 반복 되어 얻게 되는 것은 끝내 우리가 굴욕의 시대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가식으로 진심이 보이지 않는 사과를 친절히 받아 드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 남과 북의 대립에서 사바 싸움의 씨름에서 하나하나 밀리다 보면 끝내 지고 말게 된다. 만약 북한의 정장 단독 행동으로 비무장 우리 국민을 살인 했다면 잡아와 처벌을 할 수 없으면 그 정장의 배를 완전히 폭파해야 한다. 아니 정장 단독으로 했다고 볼 수 없다. 그 지시 자를 찾아 원점을 공격해야 한다. 그래야 차후 이런 애석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비무장환 민간인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김정은의 사과는 그래도 다행이지만 사람 생명을 끊는 일에는 사과의 말로는 용납될 수 없다. 책임자 처벌이 없다면 사과는 사과가 아닌 거짓인 빈 말일 것이다.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전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

코로나 19로 모든 국민이 우울해 있다. 이런 상황에 가슴 편하게 할 시원한 소식은 없고 참담한 북한군에 의한 우리 공무원 살해 소식은 오래 회자 될 수밖에 없다. 비무장한 민간인을 사살한 것은 엄연히 살인 행위다. 지들은 목숨 같은 존엄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상대의 목숨은 어찌 그리 우습게 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어찌해 이렇게 보잘 것 없이 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사람이 죽은 사건을 불미스러운 일이라 부르는 한심한 일이 현실이라 아쉽고 부끄럽고 불쾌할 뿐이다. 같은 민족 간의 평화도 매우 중요하다. 모든 쟁점을 월북이니 하며 대충 얼버무리려하는 정황이 많다. 북한은 불법 침입자라 하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적절한 조치를 한 것이 없다.

월북인지 실수의 표류인지 그것이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다. 비무장을 한 사람이 사살 된 것이 문제인 것이다. 전시 중이라도 민간인은 인도적으로 구조해야 한다. 우리 쪽의 발표와 북측의 발표가 서로 상반되고 있다. 거짓으로 진실을 덮지 않기가 이리도 힘이 드는지 묻고 싶다. 억측이 만연해 있는 사회에 힘겹게 살아가는 어이없게 살아가고 있다.

최선의 길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부전승의 전략이다. 조건이나 기회가 우리 쪽에 여실히 있는데 우리가 이 전략을 잡아 나가지 못하고 북한이 전개하게 될까 걱정이다. 여러 번 반복해 끌려가다 보면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주도해 나가야 하는데 북한을 이기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이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쉽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모두 함께 마음 모아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다시는 피로 묻힐 수는 없다. 여기서 헌법 10조를 이야기 다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존엄한 것임은 분명하다. 살아 있는 국민이라면 정의를 위해 거슬러 올라갈 용기가 있어야 한다.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을 국민 전부라 귀하게 여겨줄 때 감히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커다란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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