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트로트대전 왕중왕전 우승… SNS에선 다양한 장르 추구
유튜브 채널 '울림이 있는 김산하' 운영하려 '와우팟'과 계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 출신으로 지난 7월 MBC TV '편애중계 트로트대전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김산하(20)가 유튜브 채널 '울림이 있는 김산하'를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김산하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데다, 최근 트로트 장르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방송이나 행사에서는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를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BTS(방탄소년단)를 좋아하는 것은 또래의 친구들과 마찬가지고, 조금 다른 점은 어려서부터 국악을 좋아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악소녀였던 김산하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성악(판소리)을 익혔고, 올해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 진학한 새내기다. 김산하는 편애중계와 왕중왕전에서 탄탄한 판소리 발성을 바탕으로 국악가요는 물론이고, 트로트도 국악 감성으로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왕중왕전 심사를 맡았던 윤명선 작곡가는 김산하에 대해 "음악계의 큰 맹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왕중왕전 우승자인 김산하는 윤명선 작곡가가 만든 신곡 '소녀의 일기'의 주인이 됐다. 윤 작곡가는 장윤정의 '어머나' 등을 작곡한 히트송 제조기다. 김산하가 향후 활동에서 트로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하지만 김산하는 적어도 유튜브 활동에서만큼은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유튜브에서는 팝송과 국악가요는 물론이고 최신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부를거에요. 나만의 음악세계가 무엇인지 지금도 찾아가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김산하는 또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좋아했고, 잠실체조경기장에서 개인 콘서트를 여는 꿈을 꾸고 있다"며 "그때 어떤 노래를 주로 부르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김산하는 유튜브채널 '울림이 있는 김산하' 운영과 관련해 청주의 유튜브 라이브방송 전문업체인 ㈜와우팟과 지난 6일 계약을 체결했다. 와우팟은 김산하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하고, 유튜브 라이브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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