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운영중인 주택신용보증기금의 손실이 지난 4년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부실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주택금융공사가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당기 순손실은 지난 2001년 2천343억원, 2002년 1천45억원, 2003년 4천414억원, 지난해에는 377억원 등 총 1조1천519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손실이 증가한 것은 기금이용자가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해 공사가 금융기관에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보증공급 규모도 지난 2001년 6조9천345억원에서 2002년 8조383억원으로 올랐다가 2003년 4조8천830억원, 2004년 9천815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 7월말까지는 6천54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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