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적인 재채기·콧물·코막힘 증세

도움말=성모병원 내과 이상록과장

10월들어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1년중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와 추운 계절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알레르기 비염을 사전에 찾아보면 알레르겐(먼지,꽃가루,동물의 털 등)을 콧속에 흡입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비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코 알레르기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과 예방등에 대해 성모병원 알레르기 내과 이상록과장을 통해 알아본다.

비염의 증세는 갑자기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수양성 비즙(맑은 콧물)이 다량으로 나오고 코가 막힌다. 또한 동시에 머리가 무겁고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증세가 아주 같으면서 항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을 혈관운동신경성 비염이라 한다.

즉, 하루로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일시적으로 식었을 때에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증세가 일어났다가 수시간 만에 낫는 것도 있으며, 흔히 코감기로 혼동되는데 감기와는 다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

알레르기 성 비염은 환자의 증상을 듣고 진찰을 하고 검사를 함으로써 가능하다.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질문을 하기도 한다.

주로 시행하는 검사로는 세포를 보는 콧물 검사, 알레르기가 어느 정도인가를 보는 혈청 검사, 원인을 찾는 피부 검사, 그리고 유발 검사 등이 있다.

환자가 어린이인 경우 또는 피부반응 검사를 하기가 어려운 경우, 피부반응 검사 결과가 불확실한 경우 등에는 혈액 안의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동반 증상으로 코가 막힐 때는 비강통기도 검사를 시행하며 후각장애가 있는 경우는 후각 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부비동염이 의심되면 단순방사선 촬영을 하게되며 최근에 흔히 시행하는 내시경을 이용한 축농증 수술을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성모병원 알레르기 내과 이상록과장은 “항원을 판별하게 되는 피부 검사는 반드시 환자의 병력을 소상히 파악하고 진찰 소견 및 다른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판정하게 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 치료및 예방

알레르기 치료에는 크게 나누어 회피 요법, 대증 요법, 면역 요법 등이 있다. 회피 요법은 가장 중요하고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으로,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다. 대증 요법은 약물로써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항히스타민제, 부신 피질 호르몬제 등이 사용된다. 면역 요법은, 해당하는 항원에 대한 면역 능력을 올려 주어 증상의 호전을 시도하는 탈감작 요법을 말한다.

알레르기 예방에는 ▶먼지 및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예방을 하려면 우선 먼지를 제거하여야 하는데, 침대, 이불, 베개, 담뇨 등 먼지가 쉽게 끼거나 방출하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커버는 삶도록 한다. ▶곰팡이의 경우=집안에서 예방을 위해 목욕탕에서는 염소계 표백제로 변기, 욕조, 바닥 등을 소독하고, 배기가 잘 되도록 한다. ▶꽃가루의 경우=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집이나 자동차의 창문을 닫고 냉방기를 사용하며, 외출하였다가 집에 들어올 때에는 잘 털고 들어와야 한다. ▶동물의 경우=이러한 경우 원인이 되는 동물을 멀리 하여야 하는데, 확인을 하려면 의심되는 동물을 3개월 이상 없앤 상태에서 증상의 변화를 살펴보아야 한다.

성모병원 이상록과장은 “일반적인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소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유발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