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 메이드인 청주 선정 작품

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 메이드인 청주 선정 작품인 창작 오페라 청주아리랑에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 메이드인 청주 선정 작품인 창작 오페라 청주아리랑에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충북챔버오케스트라(단장 이상조)가 주관하는 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 '메이드인 청주' 선정 작품인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이 청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청주아리랑은 일제 강점기에 이주정책으로 청주지역에서 만주로 넘어간 이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소리로, 청주아리랑이 구전되고 있는 곳은 중국 연변의 정암촌이다.

그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청주아리랑'이 오는 5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나라를 빼앗겨 짓밟히고 탄압당하며 피 눈물 속에 새겨진 한(恨), 그러한 상황에서도 지켜온 흐트러짐 없는 절개와 기개가 녹아 있는 청주아리랑의 소리는 우리가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왔던 청주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암촌에서 구전되던 소리를 복원·보존하려는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유준 작곡가는 청주아리랑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를 가져가되,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쉽게 변주하여 아리랑 고유의 정서가 오페라 전체에 드러나며 청주의 소리를 그대로 담으려 노력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윤상호 감독과 지역의 창작음악을 선도하는 김남진 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며, 극의 대본은 소프라노로 출연하는 김계현이 맡았다.

이번 오페라의 제작은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이상조 단장이, 음악코치는 안지현,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원지혜, 김계현, 테너 오종봉, 바리톤 박영진, 최신민 등이다. 또한 장수민(판소리)이 특별출연한다.

제작자인 이상조 충북챔버오케스트라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주 시민들에게 이번 공연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청주문화예술 컨텐츠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 관련하여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고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하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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