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한달도 남지 않으면서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두꺼워진 외투를 보면 본격적인 겨울을 체감한다.

특히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엔 전국 소방서에서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시작으로 2월까지 소방안전대책으로 각종 캠페인 및 화재예방 홍보 등 다양한 화재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의 예방활동은 시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많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은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구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만큼 생활속 화재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하는 시기이다.

난방기구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주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시 화마가 우리를 집어삼킬 수 있다. 그런 만큼 겨울나기에 자주 사용하는 3대 겨울용품인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를 바르게 사용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첫 번째, 제품의 KC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안전인증 KC마크는 전열기구가 전기용품 안전관련법에 의해 안전기준을 지켜 생산 유통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인증 표시다.

두 번째, 전기장판은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을 경우 열선이 끊어져 고장과 함께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말아서 보관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게 좋다.

세 번째,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설치하고 연통 주변 벽과 천장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하며, 불이 붙기 쉬운 가연물은 보일러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고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진 겨울철 우리 모두가 화재예방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